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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더 대중적이 됐지만, 여전히 개성 있는 - 2016 Mini Cooper Clubman





 ‘미니 클럽맨’이 이제 진정한 가족 단위 소비자들을 위한 자동차가 됐다. ‘미니’라고 하면 여전히 싱글들을 위한 자동차란 인식이 강하지만, 올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 신형 ‘클럽맨’은 폭스바겐 골프 등의 C세그먼트 해치백들과 경쟁한다.


 신형 ‘클럽맨’은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와 같은 “UKL2” 플랫폼을 토대로 개발됐다. 3/5도어 해치백에 사용된 플랫폼은 “UKL1”. 그래서 ‘클럽맨’의 축간 거리는 3/5도어 모델이 아닌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와 동일하다.


 그리고 ‘쿠퍼 클럽맨’에는 218i 액티브 투어러에 올라가는 것과 같은 1.5리터 배기량의 3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되었다. 엔진 출력과 토크는 136ps(134hp)와 22.4kg-m(220Nm). ‘쿠퍼 S 클럽맨’에는 220i 액티브 투어러에 올라가는 2.0 배기량의 4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돼, 192ps(189hp) 출력과 28.6kg-m(280Nm) 토크를 발휘한다. 양쪽 모두 BMW의 전륜 구동 MPV와 동일한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클럽맨’은 “go-kart”를 추구하는 미니 브랜드의 방향성을 쫓아, 별도로 튜닝된 ECU를 사용한다. BMW와 달리 미니는 펀-투-드라이빙을 위해 응답성에 더 중점을 뒀다. 또 차체 크기와 무게 밸런스를 고려해 댐퍼와 스프링 셋팅도 별도로 최적화되었다.





 이전보다 확실히 차체가 커졌다. 3도어 해치백 모델보다 긴 축거를 가진 5도어 해치백 모델도 전장이 4미터가 넘지 않지만, ‘클럽맨’은 3.96미터 전장을 가졌던 선대로부터 292mm가 길어지면서, 이제 4,253mm가 됐다. 폭도 117mm 넓어졌다.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와 축간 거리(2,670mm)는 같고 전장은 89mm 짧다.


 이도저도 안 된 초대의 실용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 무렵, 경영 수지 개선을 목표로 라인업 정리를 계획하고 있었던 미니가 시장 요구를 적극 수용하면서 신형 ‘클럽맨’은 이처럼 굴레에서 벗어나 확연히 몸집이 커졌다.


 실내 공간이 넓어지면서 짐칸 용량은 기존 260~ 930리터에서 360~ 1,250리터로, B세그먼트 해치백에서 C세그먼트 해치백 수준으로 늘어났다. 비록 좌우로 열리는 ‘barn door’ 테일 도어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우측편에만 작은 뒷문을 달았던 독특한 시도는 거둬들였다.

 

 신형 ‘클럽맨’은 독일에서 2,3900유로(약 3,100만원)부터 판매된다. 지금은 없지만, 향후 JCW 버전이 클럽맨에도 추가될 예정. AWD 시스템도 준비되고 있다.


 유럽의 소비자들은 출시 초기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3기통과 4기통 디젤 엔진도 선택할 수 있는데, 미니에서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는 ‘클럽맨’은 3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 올라가는 ‘쿠퍼 클럽맨’에서 유럽기준 5.2L/100km(약 19.2km/L)가량의 연비를 보인다.


photo.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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