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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BMW의 거짓말이 탄로 났다. 14일, BMW는 그간 개발 사실을 부인해온 컴팩트 고성능 스포츠 카 ‘M2’를 정식 공개했다.
M235i에 결코 만족할리 없었던 스피드광들이 그토록 바라온 ‘M2’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고성능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에, 경량 알루미늄 M 스포츠 서스펜션을 달았다.
4,468mm 전장을 가진 ‘M2 쿠페’는 기존 2시리즈보다 앞쪽 휀더가 55mm, 뒤쪽 휀더가 80mm 확대된 차체를 사용하며, 거기에 저돌적인 스플리터와 에어 인테이크가 달린 에어로 바디를 두르고 있다. 수직 반사경이 인상적인 후방 범퍼에는 X6 M의 것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매혹적인 쿼드 파이프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2,979cc 배기량의 직렬 6기통 엔진에 이른다. 트윈스크롤 싱글 터보차저가 부착된 이 엔진에서는 1,400rpm~ 5,560rpm에 걸쳐 피크토크로 47.4kg-m(465Nm)가 발생된다. 최고출력은 370ps(365hp)/6,500rpm. 오버부스트 기능으로 순간적으로 51kg-m(500Nm)까지 토크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
6단 수동변속기, 그리고 “M DCT”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준비되어있다. DCT에서 ‘M2 쿠페’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3초. 수동변속기에서는 거기서 0.2초가 느려지는데, 제원상 DCT에서 4.1초, 수동변속기에서 4.3초를 나타내는 431마력의 M4와 실제 비교 테스트가 이루어진다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BMW에 따르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노르트슐라이페 코스를 ‘M2 쿠페’는 7분 58초에 주파했다고 한다. V8 모델인 E92 M3보다 7초 빠르고, 1시리즈 M 쿠페의 8분 12초에 크게 앞선다. 현행 M4 쿠페가 보유하고 있는 이곳의 랩 타임은 7분 52초다.
‘M2 쿠페’의 중량은 수동변속기 기준 1,495kg으로, M4 수동 모델과 한 자릿수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Comfort, Sport, Sport + 세 가지 주행 모드에, 버튼을 누르면 배기 사운드가 더욱 거칠어지는 기능도 ‘M2 쿠페’에 갖춰져있다. 또, M3/M4에 사용됐던 차체 강화 기술이 ‘M2 쿠페’에도 적용됐다. M235i와 비교해 앞뒤로 각각 63mm, 69mm 넓은 트랙에 245/35 ZR19, 265/35 ZR19 타이어(미쉐린 파일럿 수퍼 스포트)와 함께 최대 4피스톤 캘리퍼/380mm 디스크가 달려있다. 카본 세라믹 디스크는 없다.
‘M2 쿠페’의 최고속도는 250km/h. M 드라이버 패키지에서는 270km/h까지 제한이 완화된다.
BMW는 이번에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앞서 독일 『아우토빌트(AutoBild)』는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에서 5만 4,000유로(약 7,100만원)에 판매된다고 보도한 사실이 있다.
photo. BM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