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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F1] 알랭 프로스트 "익숙해지면 조금씩 나아질 것.."

사진_레드불


 세바스찬 베텔의 갑작스런 파워 저하로 연출된 추월 장면을 제외하곤 타이어 데미지를 최소화시켜 피트스톱 횟수를 줄이려는 조심스런 주행으로 마치 레이드 주행을 보는 듯 했던 시즌 개막전 바레인 GP 종료 후에 멕라렌 팀 대표 마틴 휘트마시가 "오늘의 쇼가 최고가 아니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며 2회 의무 피트스톱 규정 도입을 지지했다.

 "1코너를 빠져 나오면서 포지션은 정해졌습니다." 페라리 유니폼을 입고 뛴 첫 레이스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페르난도 알론소는 "실수가 없으면 추월이 불가능하다"는 미하엘 슈마허 목소리에 힘을 실으며 "예선과 스타트가 이번 시즌의 열쇠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극적으로 3위 포디엄에 선 루이스 해밀턴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는 흥미로운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오버테이크 관점에서 본다면 3분의 1까지는
앞선 머신을 뒤따라가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타이어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배우고 있고, 타이어를 이해하고 연료를 절약하며 공격해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배우고 있습니다."

 재주유 금지 규정이 실시된 마지막 해 1993년에 타이틀을 획득했던 알랭 프로스트는, 드라이버나 팀이나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아직은 혼란스럽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프로스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멕라렌의 젠슨 버튼은 타이어에 지나치게 신경을 썼고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는 30랩 무렵까지 연료 절약을 감안해 달렸다고 인정했다.

 "프리주행에서도 예선에서도 레이스에서도 그들은 빨리 달리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60kg 연료를 싣고 달리든 10kg 연료를 싣고 달리든 다를 건 없었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겠지만 이젠 160kg 연료를 싣고 달리기 때문에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레이스를 조금하다보면 좋은 드라이버, 톱 드라이버들은 오히려 마음에 들어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