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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버튼과 알론소 내년 계약 있다. - 론 데니스





 론 데니스가 멕라렌의 2016년 드라이버 라인업에 관한 각종 소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지난 주 스즈카 패독은 젠슨 버튼의 은퇴 발표가 있을 거란 소식에 내내 어수선했다. 그런 와중에 일요일 레이스 도중 페르난도 알론소가 노골적으로 혼다 엔진을 비난하는 무전 내용이 고스란히 방송을 타면서, 두 챔피언이 모두 2016년에 멕라렌을 떠날지 모른단 주장이 제기됐다.


 알론소는 혼다의 홈 레이스에서 그들의 ‘파워 유닛’을 가리켜 “GP2 엔진”이라고 비난했다. 레이스가 끝난 뒤에는 내년에도 멕라렌-혼다와 달리는지 『BBC』로부터 질문 받고 알론소는 “모른다.”고 답했다. "하지만 저는 계속 있고 싶습니다. 저희는 함께 승리할 것이며, 저는 그것을 확신합니다."


 은퇴 소문으로 1주일 내내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젠슨 버튼은 ‘제 2의 고향’ 일본에서 열린 레이스를 16위라는 참담한 기록으로 마치고 난 뒤 “검을 들지 않은 사무라이 전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자신이 느끼는 무기력함을 표현했다.


 지난 주 혼다의 사쿠라 F1 기지에서는 멕라렌과 혼다 임원 간 긴급회의가 열렸는데, 이런 민감한 시기에 론 데니스 회장이 일본에는 왔지만, 정작 스즈카 서킷에는 걸음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그의 징계설이 제기됐다. 


 팀 대변인은 그가 몸이 좋지 않아 도쿄의 호텔에서 쉬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인내심을 잃은 두 월드 챔피언이 끝내 팀을 떠날지 모른다는 소문이 패독을 가득 채운 일요일, 론 데니스는 결국 서킷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는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팀의 올해 퍼포먼스는 어쩌면 자신이 기억하는 최악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알론소와 버튼에 관한 소문은 일축했다. “젠슨은 아직 1년 더 계약이 있고, 페르난도는 3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는 『BBC』에 말했다.


 싱가포르 GP를 마치고 은퇴를 시사한 버튼의 발언에 대해서는 단지 욕구불만에 튀어나온 것일 수 있다고 의미를 일축했다. “목요일에 젠슨에게 계약 (조기 해지) 옵션을 행사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에게 더 빨리 말해야했는지 모르지만, 그도 만족한 것 같습니다.”


 “계약 내용은 전혀 바뀐 게 없고, 앞으로도 계획 없습니다.” 


 데니스는 버튼의 내년 잔류 여부를 간단하게 “yes”라고 말해줄 수 있냐는 영국 『스카이(Sky)』의 요청에 “yes! yes, yes. 뭘 더 어떻게 해드릴까요?“라며 되물었다.


 알론소의 “GP2 엔진” 발언을 놓고선 특히 혼다 자동차의 고위 임원 3명이 와있던 상황에서 할만한 “건설적”인 얘기는 아니었다며, “모두가 들을 수 있는 메시지였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 “따로 뒤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알론소가 내년 잔류 여부를 자신도 “모르겠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도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계약이 있고, 그 계약에 대해 물론 알고 있습니다.”


photo. 멕라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