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5 F1] 폴 획득한 해밀턴, 이제는 레이스 스타트 걱정





 키미 라이코넨이 팀의 예선 활약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파워 유닛을 새롭게 개량하고 이번 주 그랑프리 주말에 뛰어든 메르세데스가 금요일 오프닝 프랙티스에서 라이벌들을 상대로 큰 차이를 냈다. 그러나 세 차례의 프랙티스 세션을 통해 페라리는 차근차근 독일 팀과의 차이를 좁혀나갔고, 급기야는 예선 Q3에서 폴 경쟁을 걸기에 이르렀다. 그것은 소속 드라이버 라이코넨에게도 전혀 뜻밖의 일이었다.


 “물론 강한 주말이 될 거란 예상은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에 예선 컨디션에서 머신이 굉장히 좋아져서, 여러 차례 좋은 주회를 했습니다.”


 라이코넨에 따르면 페라리는 금요일 메르세데스의 페이스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사람들은 항상 금요일에 너무 의미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금요일에 항상 랩 타임이 어떻게 나왔는지, 누가 뭘하는지가 아니라, 롱 런에만 집중합니다.”



 베텔은 예선 뒤, 은근슬쩍 우승 욕심을 내비췄다. “내일 저희 둘 모두 시상대에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둘 다 해밀턴을 앞지른다면, 꿈이 이뤄지는 거겠죠.” “상상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외면해서도 안 됩니다. 내일 레이스는 쉽지 않을 겁니다. 올해 여러 차례 보아왔듯 그들은 레이스에서 강합니다.”


 베텔은 이번 예선 결과에 지난 벨기에 GP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스파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곳과 다운포스 면에서 환경이 비슷합니다. 머신 밸런스에 만족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더 나은 밸런스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엔 그 점이 평소보다 갭이 적었던 제일 큰 이유 같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팀의 테크니컬 치프 제임스 앨리슨은 이번 예선 결과의 공을 파워 유닛 개발 팀에게 돌렸다. 이번 모국 경기에 앞서 페라리가 개량된 파워 유닛을 투입한단 소문이 원래 있었다.






 이번, 시즌 12번째 경기에서 무려 11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은 다른 한편으론 7경기 연속 폴을 획득해, 1993년 알랭 프로스트의 기록과 나란히 하게 됐다.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쉽을 선도하고 있는 그는 페라리와의 오프닝 랩 경쟁을 특히 경계하고 있다.


 “그들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굉장히 근소했습니다.” 해밀턴은 페라리와의 폴 포지션 경쟁을 즐겼다. “턴1을 향해 길게 길이 뻗어있는데, 그들이 스타트가 좋아서 내일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저희도 레이스 페이스가 무척 강한 편입니다. 내일도 그 점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예선에서 새롭게 개량된 파워 유닛 대신 기존 파워 유닛을 사용해야했던 니코 로스버그는 일요일에도 계속해서 구사양을 사용할 수 밖에 없어, 힘든 레이스가 예상된다.


photo. 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