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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에서 새로운 미드쉽 컨버터블이 공개되었다.
28일, 페라리는 지금껏 가장 강력한 성능의 V8 컨버터블 ‘488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488 GTB의 오픈-톱 모델이다.
스파이더 바디에서도 ‘488’은 최고출력 670ps(660hp)의 V8 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토크로는 77.5kg-m(760Nm)를 발휘하는데, 458 스파이더로부터 출력은 100ps, 토크는 22.4kg-m 강력해졌다. 피크토크 발생 시기도 6,000rpm에서 3,000rpm으로 낮아졌다.
‘488 스파이더’는 쿠페 모델인 488 GTB보다 50kg이 무겁다. 그럼에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를 돌파하는데 정확히 3초 밖에 걸리지 않으며, 8.7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가속한다. 최고속도는 325km/h에 달한다.
‘488 스파이더’에 쓰인 지붕은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졌는데, 페라리에 따르면 그 무게는 F430 스파이더에 쓰였던 소프트 톱보다 25kg이 가볍다고 한다.
색감 탓인지, 얼핏 최신형 ‘포드 GT’를 떠올리게 하는 뒷모습은 488 GTB와도 차이가 있다. 투명한 엔진 덮개가 제거되었으며, 리트랙터블 하드 톱에 비스듬히 기댄 ‘플라잉 버트레스’가 의도된 방향으로 기류를 안내하고 있다.
458 스파이더보다 100마력이 강력하지만 탄소배출량은 오히려 낮은 고효율의 엔진으로 중독성 강한 오픈-에어링을 선사하는 ‘488 스파이더’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정식 데뷔한다. 출시 가격도 그 무렵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유럽에서 488 GTB는 약 2억 6,0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photo. 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