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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론 데니스의 지지 속에 그리드 복귀를 열망하는 마그누센





 2014년 한 해 멕라렌에서 젠슨 버튼과 함께 달렸던 케빈 마그누센은 페라리에서 이적해온 2회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올해 시트를 넘겨줬다. 알론소가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사고가 나 예기치 않은 개막전 출전 기회가 주어졌지만, 결과적으로 기술적인 문제로 포메이션 랩에서 리타이어한 그 기회 대신에 그는 인디카 계약을 포기해야했다.


 “바르셀로나에 테스트를 하러가고, 레이스를 하기 위해 호주로 가게 되면서 늦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마그누센은 여전히 그리드 복귀를 열망하고 있고, 때마침 들려온 젠슨 버튼이 내년 계약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라는 언론 기사는 그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같은 시각, 마그누센의 멕라렌 주니어 동료 스토펠 반도른도 시트 획득을 강력하게 노리고 있다. 올해 GP2를 크게 지배하고 있는 벨기에인은 이번 주 이렇게 말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이 되면 그곳에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지만 마그누센의 경우 멕라렌 그룹 회장 론 데니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론 데니스는 마그누센의 고향 덴마크를 직접 찾아 지역 기업들에 22세 자국인 드라이버의 F1 복귀를 도와달라고 어필했다. “성공적이었는지 아직은 모르지만, 틀림없이 가치가 있었습니다.” 마그누센은 말헀다.


 “론이 덴마크까지 수고를 마다않고 온 것에서, 아직 저를 믿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멕라렌은 그럴가 필요 없습니다. 저 없이도 잘하니까요. 하지만 제겐 필요합니다. 그리고 론이 그렇게 한 건 제가 딱해서가 아닙니다. 그가 그렇게까지 한 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마그누센은 리저브 드라이버로써 그랑프리 일정에 팀과 동행하고 있으며, 이번 주 실버스톤에서 치른 ‘Filming Day’ 같은 일정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또 시뮬레이터 작업도 하고 있다.


 “좌절감을 느끼진 않습니다. 하지만 진짜 차를 몰고 싶단 생각을 갖게 되는 건 틀림없습니다. 실제 차와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멋지지만, 신나진 않습니다.”


 “포르노를 보는 것 같다랄까요.”


 

 혼다, 신뢰성에서 파워로 포커스 전환


 멕라렌의 워크스 엔진 파트너 혼다는 남은 시즌 포커스를 신뢰성에서 파워로 전환한다.


 라이벌 엔진 제조사들보다 1년 늦게 파워 유닛 시대에 뛰어든 혼다는 지금까지 매 레이스에서 신뢰성과 싸워오고 있고, 젠슨 버튼과 페르난도 알론소 두 챔피언 드라이버는 시즌 중간지점을 지나기도 전에 이미 엔진 패널티를 받고 있다.


 지난 9경기에서 멕라렌이 거둔 챔피언쉽 포인트는 단 9점. 그러나 혼다 모터스포츠 보스 야스히사 아라이는 신뢰성 문제는 고비를 넘겼다고 주장한다.


 “시즌 후반전에 또 한 걸음 내딛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멕라렌은 숏 노우즈를 포함한 새로운 에어로 패키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거기에 시즌 후반전을 위한 파워 유닛 업데이트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해 선두 그룹을 추격합니다.”


 “성능에 더 초점을 둡니다. 신뢰성은 거의 해결되었습니다. 매일 작은 문제들이 터져 완주에 가장 중점을 뒀었지만, 지금 저희는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파워로 초점을 돌리고 있습니다.”


photo. 멕라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