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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FIA 요구에 페라리와 메르세데스는 난색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는 엔진 비용을 재협상할 의향이 있지만, FIA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비용을 깎아줄 생각은 없다.

 

 FIA 회장 장 토드는 엔진 비용 캡을 마련해 F1의 소규모 독립 팀들이 안고 있는 부담을 덜어주려하고 있고, 전략 그룹은 최근 그것이 실현될 수 있게 규정 변경을 검토할 수 있는 권한을 FIA와 FOM에 제공했다.


 현재 파워 유닛과 기어박스 공급 비용은 1,700만~ 2,200만 달러(약 192억~ 250억 원)로 추정된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FIA는 이것을 2017년까지 파워 유닛 1,200만 달러(약 136억 원), 기어박스 150만 달러(약 17억 원)로 인하하는 것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완전히 새로운 V6 터보 엔진과 ERS 기술을 개발하고, 또 이것을 결합시키는데 엔진 제조사들은 고액의 비용을 투자해왔다. 지난 주 페라리의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는 자원해서 파워 유닛 비용을 낮출 의향은 없다고 확고히 밝혔다.

 

 "가능한 최선의 가격으로 엔진을 공급하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물로 거저 줄 순 없습니다.


  토토 울프도 메르세데스가 협상에는 개방되어 있으나,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간단히 폐기시키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희는 이 사안을 몹시 진지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 엔진으로 이미 비즈니스 케이스를 수립했고, 이미 투자도 했습니다.”


 “사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면밀히 검토한 뒤에 실현가능한지 아닌지 입장을 정리해 돌아온다고 약속합니다.”


 “큰 기업에서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세우고, 투자의 정당성이 증명되면 계약에 사인을 합니다. 환경이 힘들어져 조정과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특히 저희 같은 조직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 됩니다. 먼저 해결책을 찾고, 계획을 세운 뒤에 왜 변화가 필요한지 정당성을 입증해야합니다. 그건 조금 까다로운 일입니다.” 


photo. e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