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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로메오가 24일, 많은 사람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159의 후속 모델 ‘줄리아’를 정식 공개했다.
프로펠러 샤프트, 본네트, 루프, 시트 프레임을 만드는데 탄소섬유를 사용하고, 엔진, 서스펜션, 도어를 만드는데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이 방법으로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신형 세단 ‘줄리아’는 무게를 덜어내고, 대신에 주행 성능과 효율성에서 한발을 더 내딛었다.
이번에 알파 로메오는 줄리아 중에서도 가장 고급사양인 ‘콰드리폴리오(Quadrifoglio)’를 먼저 공개했다. 이 모델은 3.0 V6 트윈터보 엔진에서 폭발적인 510ps(503hp)를 최고출력으로 발휘한다. 이 힘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제로백” 순간가속력을 3.9초에 돌파해, 고성능 스포츠 카들을 난처하게 만든다. (BMW M3는 431마력, 제로백 4.1초)
이 엔진에는 또, 연비 개선을 위한 가변 실린더 제어 장치가 달린다. 알파 로메오의 최근 화제작 ‘4C’에 실린 1,750cc 배기량의 240마력 엔진도 ‘줄리아’에 실릴 예정이다.
엔진을 비롯한 주요 기계 부품을 차축 사이에 몰아, 50대 50이라는 완벽한 중량 밸런스를 구현했다. 짧은 오버행, 긴 본네트, 근육질의 바디로 알파 로메오 특유의 단단한 스탠스를 완성했고, “동급에서 가장 긴 휠 베이스”로부터 높은 수준의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도움 받았다.
알파 로메오에 의하면 시장에서 가장 정확한 조향을 가진 ‘줄리아’는 신개발 후방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 받았으며, 다운포스 최적화를 통해 코너링에서 접지력을 향상시키고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액티브 에어로 스플리터’, 그리고 ‘더블 클러치 토크 벡터링’ 시스템 같은 각종 신기술을 알파 로메오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알루미늄 브레이크 캘리퍼와 카본 세라믹 디스크를 사용하는 브레이크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이 장비는 콰드리폴리오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뒷바퀴 또는 네 바퀴를 구동륜으로 사용하는 ‘줄리아’는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와 경쟁한다. 한편, 이번에 ‘줄리아’는 알파 로메오의 새로운 로고를 최초로 달고, 브랜드의 105주년 기념 행사에서 피로되었다.
photo. 알파 로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