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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포츠의 헤이든 패든이 줄곧 선도해온 WRC 시즌 6차전 경기에서 이제는 패든의 WRC 커리어 첫 포디엄 피니쉬보다 세바스찬 오지에가 3년 연속 랠리 이탈리아 우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쉽을 선도하고 있는 폭스바겐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는 2002년 이래로 WRC에서 가장 스테이지가 길었던 토요일, 스핀에 이어 바위에 충돌하는 사고를 당한 헤이든 패든에게서 선두 포지션을 쟁탈하고 2분 13.6초라는 큰 어드밴티지를 구축했다.
패든과 오지에는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 서부를 달린 110km 길이의 오전 스테이지 내내 팽팽하게 경쟁했다. 루즈 그라벨(loose gravel)에서 출주 순서에 이득을 본 패든은 금요일 구축한 8.8초의 리드를 0.5초 더 넓혀냈다. 그러나 오후에는 헤어핀에서 발생한 스핀에서 그만 엔진 시동이 꺼져버렸고, 그 틈에 프랑스인 폭스바겐 드라이버가 선두에 등극했다. 바로 다음 스테이지에서는 바위에 부딪혀, 오지에는 더 달아났다.
바위에 부딪혀 파손된 머신을 임시로 수리하고 마지막 42km 스테이지를 절뚝거리며 달리면서 패든은 이 스테이지에서 1위 기록을 낸 오지에에 1분 46.8초나 더 늦고 말았다. 그렇게, 4개 스테이지 뿐인 랠리 최종일을 남겨두고 둘 사이엔 2분이 넘는 큰 차이가 발생했다.
시트로엥의 매즈 오스트버그가 두 스테이지에서 우승하는 활약을 했으나, 두 차례 서서히 공기가 빠지는 타이어 데미지를 입어 90초 손해를 입고 패든에 1분 12초차 3위를 달리고 있다. 거기에 31.4초 뒤에서 현대 모터스포츠의 리드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팀의 더블 포디엄 달성을 노리고 있다.
포드의 엘핀 에반스가 5위, 불안정한 착지 후 데미지를 입어 타이어를 교체하느라 2분을 잡아먹은 폭스바겐의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현재 랠리 이탈리아 6위다.
photo. W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