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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열리는 F1의 미래에 관해 논의하는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이 스포츠의 불평등한 수익 분배 시스템이 외부로 누출됐다.
『오토스포트(Autosport)』에 의하면,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성적에 기반해 분배되는 금액 외에 별도로 ‘Premium’ 15%가 페라리, 레드불, 메르세데스, 멕라렌, 윌리암스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페라리는 챔피언쉽 4위를 한 성적으로는 메르세데스보다 2,500만 달러 적은 금액을 받았으나, ‘Premium’으로 추가로 무려 9,700만 달러(약 1,000억 원)를 받아 메르세데스를 뛰어넘었다. 이탈리아 팀이 받은 총액은 1억 6,400만 달러(약 1,790억 원)에 이른다.
기이하게도, 레드불도 지난해 챔피언 메르세데스보다 많은 수익을 분배 받았는데, 레드불 같은 빅 팀과 재정적으로 위기에 놓여져있다고 계속해서 전해져온 포스인디아, 자우바가 포함된 미드필더들의 분배금 차이는 최대 1억 달러(약 1,0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이번에 밝혀졌다.
『더 타임즈(The Times)』는 이번 자료 유출이 지금의 불평등한 시스템을 폐기하도록 버니 에클레스톤에게 “극심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런 불공평한 구조에서 소규모 팀들은 예산을 조직하고 경쟁하는 게 어떻게 가능하죠?” 비즈니스 전략 전문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 숫자들은 왜 스폰서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F1으로 들어오지 않는지 그 이유를 보여줍니다.”
한편 F1 드라이버들도 현재 이 스포츠의 상태에 우려를 느끼고 있다. 다음 주 모나코에서 그랑프리 드라이버 연합이 ‘글로벌 팬 설문’을 벌이는데, 다니엘 리카르도는 그 이유로 “팬들에게서 우리의 스포츠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고 트위터(Twitter)를 통해 밝혔다.
photo. DP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