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2015년 5월 13일 2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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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이 포뮬러 원 복귀에 관심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탈리아 『오토스프린트(Autosprint)』는 전 F1 타이어 공급자인 미쉐린이 2017년부터 F1의 공식 파트너가 되기 위해, 곧 있을 입찰 과정에서 피렐리와 정면대결한다고 전했다.
2006년 말 ‘타이어 전쟁’ 시대가 끝나고, F1이 단독 타이어 공급자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았던 프랑스 타이어 제조사는 결국 그해 말 철수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복귀를 내다보고 있다. “열려있습니다.” 모터스포츠 디렉터 파스칼 쿠아스농(Pascal Couasnon)은 말했다. “하지만 특정한 조건이 있습니다.”
“포뮬러 원은 기술 규정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타이어는 필히 박진감 있는 볼거리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다시 기술적 객체가 돼야합니다.”
급격한 성능 저하로 현행 피렐리 타이어가 자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F1은 이미 2017년 규정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F1 머신은 비록 작년에 비하면 훨씬 빨라졌지만, 아직 V10 시대 예선 랩이 가장 빨랐던 2004년에는 못미친다. 2005년과 2006년 월드 챔피언을 지낸 페르난도 알론소는 최근, 현대의 F1 머신이 “너무 느리게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머신들을 느리게 만든 건 파워 유닛이나 다운포스가 아니라, 타이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미쉐린은 스포츠 카 시리즈, 월드 랠리 챔피언쉽, 그리고 포뮬러 E에 참가하고 있다. F1에 관해 쿠아스농은 이렇게 말했다. “우린 포뮬러 E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고, 곧 다른 시리즈에서도 사용될 18인치 타이어를 원합니다. 만약 포뮬러 원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우린 확실히 돌아옵니다.”
“만약 이대로 머물면, 관심 없습니다. 일단 신청서를 제출할 것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일지 아닐지는 에클레스톤과 FIA에 달려있습니다.”
쿠아스농은 미쉐린은 더 이상 ‘타이어 전쟁’을 필요로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보여져온 형태의 솔로 서플라이어가 되는 것 또한 원하지 않는다.
“(F1 타이어는) 안정된 수준의 퍼포먼스와 그립을 제공해야합니다. 드라이버들이 몇 바퀴 달린 뒤에 ‘타이어를 아끼려면 속도를 늦춰야해’라고 말하는 건 정상적인 게 아닙니다. 그래선 안 됩니다.”
“오늘날 포뮬러 원 드라이버들은 타이어가 허락하지 않아 자신의 재능을 보이지 못합니다.”
“매뉴팩처러가 하나고, 개선에 모티베이션이 없어 이런 일이 생깁니다. 하지만 만약 거기에 기술적으로 흥미로운 규정이 있으면, 매뉴팩처럭가 하나 뿐이어도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photo. 미쉐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