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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난 배우가 아냐” - 로스버그





 니코 로스버그는 바레인에서 자신의 속상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고 시인했다.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에게 0.6초나 뒤진 실망스런 예선 뒤, 하루 만에 열린 일요일 레이스에서 로스버그는 정상의 경쟁력으로 돌아왔다. 브레이크 문제로 마지막에 키미 라이코넨에게 추월돼 3위를 하긴 했지만.


 “3위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이번 주 로스버그는 독일 『빌트(Bild)』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설령 키미나 세브가 저를 추월해도 상관없습니다. 월드 챔피언쉽에서 루이스와의 거리가 또 멀어졌지만, 다행히 시즌은 아직 무척 깁니다.”


 그러나 바레인 시상대에서의 그의 표정과 행동은 틀림없이 기분이 상해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했다. “항상 속상한 기분을 감추진 못합니다.” 로스버그는 인정했다. “어쩌면 전 좋은 배우감이 아닌 가 봅니다.”


 로스버그는 현재 모나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곧바로 집으로 향해 다음날 아침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제 아내를 보자, 속상했던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임신 초기에 계속해서 건강이 무척 안 좋았는데, 몇 달 지나고나니 다행히도 비비안의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바르셀로나로 향하기 전에 당분간 집에 머물고 싶습니다. 시즌 초반 긴 여행으로 쌓였던 피로도 풀 겸, 밀린 잠을 자려고요.”


 한편 로스버그는 해밀턴이 새 계약에 서명하는데 시간을 끌고 있는 이유가 분명한 ‘넘버 1’ 지위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보도를 부인했다. “그런 건 있을 수 없습니다. 제 계약에 팀이 드라이버들을 전적으로 평등하게 대하는 정책을 준수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photo. 피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