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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메르세데스, 바레인 GP 브레이크 이슈를 설명





 지난 일요일 바레인 GP 결승 레이스에서 메르세데스는 대부분의 레이스를 1-2위로 이끌었으나, 내내 견제의 대상이었던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에게 마지막 순간에 2위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총 57바퀴의 레이스가 고작 두 바퀴 남았을 때 일어난 추월 때, 니코 로스버그는 브레이크-바이-와이어(후방 브레이크) 고장을 겪었었다.


 “첫 바퀴에서부터 레이스 내내 니코의 시스템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팀의 테크니컬 보스 패디 로우는 레이스 마지막에 팀에게 발생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엔 마지막 세 바퀴에 잘못되고 말았습니다.”


 “브레이크-바이-와이어가 능동적에서 수동적이 되고 파워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돼버려 느려졌습니다. 브레이크는 여전히 살아있었지만,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로스버그는 턴1에서 제동 거리가 길어져 추월됐었다.


 레이스에서 우승한 루이스 해밀턴은 마지막 바퀴 턴1 제동 구간에서 어떠한 이슈에 직면는데, 패디 로우는 그때 해밀턴을 덮친 이슈도 브레이크-바이-와이어 고장이었다고 시인했다.


 “몇몇 백마커 뒤를 달리면서 제 브레이크가 조금 달궈졌던 것 같습니다.” 해밀턴은 레이스가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들 뒤에 있으면 뜨거운 공기가 들어와, 브레이크가 달궈집니다. 하지만 그게 진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메르세데스 보스 토토 울프는 금요일 프랙티스에서 실시한 롱-런에서 페라리가 타이어를 다루는 능력에서 우수한 면을 나타내자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에 머신의 셋업을 변경했는데, 그 셋업 변경이 브레이크를 가혹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변경하면 브레이크 온도가 부담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히 니코 입장에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추월이 많은 까다로운 레이스가 됐습니다. 그리고 레이스 마지막에는 두 대의 머신이 백마커들을 돌파하느라 고생해버렸습니다.”


 “온도가 크게 치솟았고, 브레이크-바이-와이어가 평범한 시스템이 돼버리는 바람에 방어할 무기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photo. 메르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