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넥스트 제너레이션 플래그쉽 세단에 채용되는 각종 혁신적인 신기술들을 공개했다.
올해 늦가을에 유럽시장에 출시되는 코드명 “G11” 차세대 ‘7시리즈’에 각종 첨단 기술이 채택된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BMW가 직접 관련 정보를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차세대 ‘7시리즈’에는 원하는 차내 기능을 제어하는데 필요한 버튼을 찾느라 운전 중 장시간 시선이 방황하는 일이 없게 방지해주는 신기술이 달린다. ‘제스쳐 컨트롤’이 바로 그것. 천장에 설치된 3D 센서가 일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 손동작을 감지하는 방식이며, 대표적으로,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면 음량이 조절되고 특정한 손동작을 하면 전화를 받거나 친절하게 거절 할 수 있다. 손동작은 이용자가 사전설정 가능하다.
또, 차세대 ‘7시리즈’의 오너는 BMW 디스플레이 키(BMW Display Key)라는 것을 갖게 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 카 i8를 통해 먼저 소개되었던 이 스마트 키는 평소엔 차량의 주요 정보를 표시하며,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을 주차시키고 주차 공간에서 빼는 신기술 “리모트 컨트롤 파킹”의 제어장치로도 쓰인다.
BMW에 따르면, 특히 좁은 주차 공간에 차량을 주차시킬 때 운전자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이 기능은 차기 ‘7시리즈’에서 양산차 최초로 상용화된다.
BMW는 또, 신형 ‘7시리즈’를 개발하는데 있어 친환경 서브 브랜드 i의 노하우를 빌렸다. 그렇게, 탄소 섬유와 같은 경량 소재를 사용해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현행 7시리즈로부터 최대 130kg을 줄이는 결실을 얻었으며, 스프링하질량만도 15%를 줄였다.
변속기는 이제 GPS 데이터와 협력한다. 이 GPS 데이터는 전방의 도로 상황이 요구하는 최적의 기어 단수에 미리 대비해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는데 쓰인다.
이 밖에도, 차체에 불안정한 하중이 실릴 경우 각 바퀴에 개별적으로 에어를 공급해 차체 균형을 맞추고, 고속 주행 또는 Sport 모드에서는 차고를 낮춰 차체 안정성을 높이는 오토매틱 셀프-레벨링(automatic self-levelling) 기능이 달린 듀얼 액슬 에어 서스펜션이 승차감 개선을 위한 기본적인 구성품 중 하나로 장비되며, 전기기계식 스테빌라이저 기술이 차체 롤 개선을 위해 채용되고 있다.
계속해서 기존 방식대로 운전자가 직접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 추가로, 어댑티브 드라이빙(Adaptive driving) 모드가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을 평가하고 GPS 기술을 활용한 도로 상황 예측으로 최상의 주행 모드를 찾아준다.
차기 ‘7시리즈’는 BMW 그룹의 최신 파워유닛 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신형 직렬 6기통 엔진이 포함된 엔진군을 갖추며, 최대 210km 속도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한 드라이빙 어시스탠트(Driving Assistant) 시스템도 지원한다.
photo. 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