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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이 중국 GP에서 다시 한 번 프랙티스 최속을 달렸다. 금요일 열린 두 차례의 프랙티스에서 해밀턴은 두 차례 모두 가장 우수한 페이스를 나타냈다.
영국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는 오전에 기록한 1분 39초 033에서 2초 가까이 단축된 1분 37초 219를 2차 프랙티스에서 자신의 베스트 랩 타임으로 기록했다. 상위 3위를, 로스버그가 빠진 가운데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과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뒤따라 채웠다.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해밀턴은 접지력과 사투를 벌였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페라리에 0.4초 차이를 내고 모멘텀을 유지했다. 메르세데스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는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로 시도한 플라잉 랩 마지막 코너에서 실수해 다섯 번째로 밖에 빠른 기록을 남기지 못했으며, 그 앞을 라이코넨(+0.443)과 리카르도(+1.092), 그리고 베텔(+1.120)이 채웠다.
FP1에서 메르세데스 다음으로 가장 빨랐던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은 첫 플라잉 랩에서 스핀한 여파로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또, 펠리페 마사(윌리암스)가 턴14에서 컨트롤을 잃고 프론트 윙에 데미지를 입는 사고를 일으키고 다닐 키바트(레드불)가 브레이크 고장에 휩싸이는 등 세션 전체가 전반적으로 꽤 어수선했다.
키바트는 브레이크 문제로 일찍 트랙에서 물러났다. 이번 주 중국 GP를 앞두고 레드불은 Hitco에서 Brembo로 브레이크 공급자를 교체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했는데, 하지만 페이스 면에서는 상당한 개선을 나타냈다. 특히 팀 내 베스트 페이스를 나타낸 리카르도가 사용했던, 직선주로가 긴 상하이 서킷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된 저저항 리어 윙이 르노 엔진의 결점을 제대로 보완해준 모습이었다.
멕라렌에서는 젠슨 버튼이 10위, 페르난도 알론소가 12위 기록을 냈다. 비록 헤드라인을 장식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번 주말 또 한 차례 개선된 징후를 나타냈다.
메르세데스는 싱글 랩에서 확실히 우위에 서 있었다. 하지만 페라리의 롱-런 페이스가 무척 좋아서, 이번 주 일요일 결승 레이스를 앞두고 메르세데스에 만반의 준비가 요구된다.
2차 프랙티스 결과
photo. 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