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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2차전 말레이시아 GP 예선 - 해밀턴 폴, 0.074초차 베텔 2위





 2015 시즌 2차전 말레이시아 GP 예선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두 경기 연속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그런데 로스버그가 3위,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이 2위를 해, 작년 헝가리 GP 이래 처음으로 메르세데스가 스타팅 그리드 맨 앞자리를 은색으로 물들이는데 실패했다.


 한국시간으로 18시에 시작된 말레이시아 GP 예선은 Q2에서 쏟아진 폭우의 영향으로 중간에 35분이 지연되었다.


 Q1에서는 내내 슬릭 타이어로 달릴 수 있었다.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독일인 팀 동료 로스버그를 0.1초차로, 3위 베텔(페라리)을 0.545초차로 이끌었던 Q1에서는 멕라렌의 두 드라이버 젠슨 버튼과 페르난도 알론소가 어김없이 탈락하고, 자우바의 펠리페 나스르가 FP1을 달릴 수 없었던 영향 탓인지 팀 동료 에릭슨의 7위 결과에 크게 못미친 결과로 탈락했다.


 점점 혈색을 잃어가던 쿠알라 룸푸르의 하늘은 Q2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급기야 천둥번개를 내리치더니 폭우를 쏟아냈다. 이미 날씨가 심상치 않단 걸 팀들은 알고 있었다. Q2 시작 전, 이미 머신들은 피트레인 출구 앞에서 신호가 떨어지길 기다리며 줄줄이 꼬리를 물고 늘어섰고, 그것은 마치 어느 도심의 러시아워를 방불케했다.





 웨트 랩 타임을 드라이 랩 타임과 비교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드라이버들은 빗방울에 아스팔트가 젖기 전에 Q2 랩 타임을 만들어놓으려 엎치락뒤치락했다. 언제 그랬냐는 듯 퍼붓는 굵은 빗줄기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키미 라이코넨이었다. 11위라는 실망스런 랩 타임을 만회할 기회를 금세 트랙을 물바다로 만든 폭우가 허용하지 않았다.

 

 날씨가 개기를 기다리며 예선은 35분이 지연돼, 곧바로 Q3로 시작됐다. 여기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은 로스버그, 페르스타펜, 베텔에 앞서는 1분 49초 834를 냈다. 마지막 주회에서 해밀턴이 기록 단축에 실패해, FP3에서 영국인 팀 동료에게 0.184초 앞섰던 로스버그에게 폴을 획득할 기회가 있었지만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모두 마지막에 기록 단축에 실패했다.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는 6위, 발테리 보타스는 7위에 그친 반면,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은 마지막 주회에서 놀랍게도 로스버그를 웃도는 페이스를 내는데 성공했다. Q3를 가장 먼저 출발해, 상대적으로 트래픽으로부터 자유로웠던 게 주요했던 것 같다. 키미 라이코넨이 Q2에서 탈락한 원인에도 트래픽의 영향이 있었다.


예선 결과

http://www.formula1.com/content/fom-website/en/championship/results/2015-race-results/2015-malaysia-results/qualifying.html


 루이스 해밀턴은 Q3 첫 주회에 기록한 1분 49초 834로 자신의 개인 통산 40번째,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만 3번째로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베텔은 거기에 0.074초라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했다. 그리고 3위와 4위는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와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 5위와 6위는 다닐 키바트(레드불)와 맥스 페르스타펜(토로 로소), 7위와 8위는 펠리페 마사(윌리암스)와 로맹 그로장(로터스), 9위와 10위는 발테리 보타스(윌리암스)와 마커스 에릭슨(자우바)이 차지했다.


 매너에서 유일하게 로베르토 메르히가 타임시트에 기록을 새겼다. 하지만 가장 빨랐던 루이스 해밀턴의 기록으로부터 107%에 들어오지 못해 내일 레이스 출전 여부는 스튜어드에게 맡겨져있다. 또 다른 매너 드라이버 윌 스티븐스는 연료 유압 문제로 달리지 못했다.


photo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