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해밀턴이 FIA의 논쟁적인 헬멧 변경 금지 규정에 첫 번째 희생양이 된 것 같다. 말레이시아에 현란한 색상의 새 헬멧을 가져왔는데,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이다.
지난 2월에 FIA는 팬들이 트랙을 달리는 드라이버들을 잘 식별할 수 있게 헬멧 디자인을 한 가지만 사용해야한다는 새로운 지침을 내렸다. 이것은 곧바로 큰 반발을 샀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활약한 레드불에서 거의 매 경기마다 새로운 헬멧을 선보였던 세바스찬 베텔은 “솔직히, 장난치는 것 같다.”며 어이없어 했다.
이번 주 금요일 첫 프랙티스에서 메르세데스는 지난해 챔피언쉽 우승 드라이버의 새 헬멧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그리고, 엔진 이슈로 FP1을 조기에 마쳤던 해밀턴도 트위터에 올해 개막전에서 사용한 것과 디자인은 같지만 색상만 화이트/옐로우/레드에서 그린/블루로 바뀐 새 헬멧을 공개했다.
하지만 그는 팀의 타이틀 스폰서이기도 한 페트로나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 말레이시아 GP를 축하하는 이 헬멧을 새 규정 탓에 사용할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페트로나스 & 말레이시아를 축하하는 특별한 헬멧을 가져왔어요. 근데 FIA의 새 규정 때문에 쓸 수가 없네요.”
실제로 해밀턴은 금요일 두 차례의 프랙티스에서 기존 헬멧을 사용했다.
photo. 메르세데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