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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Car?

더욱 고급스럽고 특별한 M5 - 2013 BMW M6 Gran Coupe 사진:BMW  파워풀하면서 유연하고 모든 회전역에서 팔팔한 BMW의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이 엔진은 본래 M5를 위해 개발되었지만 M6 쿠페와 카브리올레에도 탑재된데 이어 2개 도어가 더 많은 ‘M6 그란 쿠페’에도 올라갔다. ‘M6 그란 쿠페’는 동일하게 4개 도어를 가진 M5보다 무게가 5kg 더 나간다. M5에 비해 헤드룸과 뒷좌석 무릎공간이 적은데다 트렁크 공간도 60리터 더 좁다. 그런데도 가격은 2만 5,000유로, 약 3,700만원 이상 비싸다. 정말 이 프리미엄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는 걸까? ‘Comfort’ 모드에서 ‘M6 그란 쿠페’의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M5보다 좀 더 요철을 잘 걸러낸다. 하지만 ‘Sport’ 모드나 ‘Sport+’ 모드로 전환하면, .. 더보기
첫 풀 모델 체인지 ‘복스터’ - 2013 Porsche Boxster 사진:Porsche 1996년, 세상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 카 브랜드 중 하나였던 포르쉐가 보유 차량들의 노후화로 더 이상 소비자들을 매료시키지 못해 브랜드의 존립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에까지 처했다. 공랭식이었던 ‘993’은 그때도 경쟁력이 있었다. 그러나 포르쉐를 먹여 살릴 만큼 상업성이 뛰어나진 않았다. 포르쉐의 운명은 996형 ‘911’과 초대 ‘복스터’의 탄생으로 전환을 맞았다. 1년 주기로 탄생한 두 모델은 비록 다른 엔진 포지션을 가진 다른 성향의 차지만 상당수 부품을 서로 공유했다. 헤드램프, 윈드스크린, 본네트, 도어, 서스펜션, 그리고 엔진 일부가 그랬다. 204마력을 발휘하는 2.5리터 엔진은 머리카락을 쭈뼛 세울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미드 엔진 섀시가 낳는 우.. 더보기
미니 왜건이 된 ‘A3’ - 2013 Audi A3 Sportback 사진:Audi 같은 그룹의 형제차 폭스바겐 골프보다 일찍 세상에 등장해 공용 플랫폼을 먼저 세상에 소개해온 ‘아우디 A3’는 그 관례를 3세대에서도 깨지 않았다. 프리미엄 컴팩트 해치백 ‘아우디 A3’는 1996년에 최초로 탄생했다. 생각보다 길지 않은 역사지만,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1997년)나 BMW(2004년)와 비교하면 일찍 세상에 알을 깨고 나온 셈이다. 3세대 ‘A3’가 초연된 건 작년 초 제네바 모터쇼로, 그 해 9월에 라인업 보강의 임무를 띠고 실용성을 높이고 도어 한짝을 추가한 ‘스포츠백’이 등장했다. “5도어 해치백”이라고 하는 평범한 호칭 대신 왠지 그럴듯한 ‘스포츠백’이라는 이름 아래 ‘A3’는 35mm 연장돼 폭스바겐 골프, 세아트 레온 5도어 모델과 동일한 2,636mm 축거.. 더보기
이 세상 모든 산타를 위한 페라리의 선물 - 2012 Ferrari FF 사진:페라리 최고속도 335km/h의 4륜 구동 패밀리 카 ‘FF’는 현존하는 가장 독특한 페라리임에 틀림이 없다. ‘FF’라는 모델명은 “Ferrari Four”의 약자로, 성인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시트가 있으며 4륜 구동을 사용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성인 4명이 탑승할 수 있을까? 놀랍게도 그렇다. 키가 180cm에 가까운 사람도 탑승할 수 있다. 무선 헤드폰과 DVD 플레이어, 그리고 TV로 구성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준비되어 이전까지 페라리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경험이 가능하다. V12 엔진이 담긴 기다란 본네트와 지면에 닿을 듯한 낮은 시트에도 의외로 시계가 좋다. 페라리의 주특기인 좁고 구불구불한 산악로를 정복하는데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이색적인 슈팅 브레이크 바디.. 더보기
별로 다르지 않다고? 천만에 “벤치마크의 도약” - 2013 Volkswagen Golf 사진:폭스바겐 ‘비틀’을 대신할 히든카드로 폭스바겐이 1974년에 처음 빼어든 ‘골프’는 이후 38년 동안 2,900만대 이상 판매되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자동차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그 ‘골프’가 7세대로 진화했다. ‘골프’를 세대별로 가지런히 열거해놓으면 한 지붕 아래의 포르쉐 911처럼 일정한 틀을 벗어나지 않으며 점진적으로 변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발터 드 실바의 Mk7 7세대에서도 그러한 기본 이념은 바뀌지 않았다. 그렇지만 전장이 56mm, 전폭이 13mm 커졌고 전고는 28mm 낮아졌다. 윈드스크린의 경사를 낮추고 앞차축을 43mm 전방으로 밀어내 선대보다 운동성이 강조된 외관을 가졌다. 0.27로 개선된 공기저항계수는 덤이다. 6세대 골프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올-뉴” .. 더보기
DCT 채용하고 MSG 첨가한 - 2013 Audi R8 사진:아우디 훌륭한 디자인은 세월을 비켜간다. 아우디 R8이 탄생한지 어느덧 5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잘생겼다. 그건 틀림없다. 하지만 페이스리프트에도 불구하고 비주얼적 변화가 극히 미묘한데도 딱히 불만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바로 기술적인 측면에서 찾아든 변화다. ‘아우디 R8’은 2013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전후 LED 라이트를 제외하곤 외관을 거의 손보지 않았다. 덕분에 새로운 ‘V10 플러스’ 모델의 등장과 S 트로닉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의 탄생이 더욱 도드라진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R8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V10 플러스’ 모델은 333대 한정 생산되었던 ‘R8 GT’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달리 말하면 ‘R8 GT’의 대량생산 버전 쯤 된다. 일반적인 V8.. 더보기
458을 긴장시킨 유일한 존재 - 2013 McLaren MP4-12C Spider 사진:멕라렌 ‘멕라렌 MP4-12C 스파이더’. 짧게는 ‘12C 스파이더’라고 부르는 이 오픈카에는 멕라렌의 이상한 자신감이 담겨있다. 그 자신감이 뭐냐고? 3,000만원 이상 더 비싼데도 기존 쿠페보다 월등히 많은 80%의 고객이 스파이더를 선택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하지만 그것은 괜한 자신감이 아니다. 마치 4륜구동 시스템이나 예전의 자동변속기처럼 오픈카에도 대중적으로 편견이 있지만, 괴짜들이 즐비한 슈퍼카 시장에서는 오픈 에어 드라이빙이 낳는 익스트림한 즐거움에 가려지는데다, ‘12C 스파이더’에는 어쩌면 그러한 편견이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12C 스파이더’의 라이벌은 단연 ‘페라리 458 스파이더’다. 페라리의 경우 루프를 잃으면서 섀시 강성도 함께 잃었다. 그러나 알루미늄 섀시를 고집하는.. 더보기
뛰어난 실용성의 소프트-로더 - 2013 Vauxhall Mokka 사진:복스홀 ‘복스홀 모카’. 국내 출시 가능성이 “제로”인 차량이지만, 우리와 전혀 관계 없는 차는 아니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시장에서 오펠 브랜드로, 미국과 중국에서는 ‘뷰익 앙코르’로, 그리고 차별된 패키징의 ‘시보레 트랙스’로 유럽과 한국의 거리를 달린다.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 플랫폼으로 ‘아베오’와 동일한 GM 그룹의 감마 II를 사용하는 ‘모카’는 유럽에서 시작된 컴팩트 4X4(“컴팩트 소프트-로더”라고도 부른다.) 열풍에 가장 최근에 합류한 신예로 스코다 예티나 닛산 카슈카시, 닛산 주크 등과 경쟁한다. 오직 영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복스홀 모카’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서스펜션 셋업을 가져,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에서 아스팔트를 단단하게 움켜쥐며 바디 롤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