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5 F1] 2차 동계 테스트 바르셀로나 셋째 날 - 로터스 다시 톱, 멕라렌은 또





 멕라렌이 또 다시 MGU-K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로터스 드라이버 패스터 말도나도가 바르셀로나 셋째 날 타임시트 정상을 손에 넣어 팀과 스폰서들을 기쁘게 했다.


 이번 주, 바르셀로나 오프닝 데이에도 가장 빠른 기록을 냈던 말도나도가 기록한 데이 톱 타임은 1분 24초 328. 이 기록을 새길 당시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있었다. 동시에 말도나도는 100바퀴를 돌파해, 올해 갈아탄 메르세데스 엔진에 로터스가 잘 적응하고 있단 사실을 증명했다.


 “많은 랩을 달리면서도 가장 빠른 머신으로 하루를 마치게 돼 기쁩니다.” 패스터 말도나도는 말했다.


 “틀림없이 E23에서 더 자신감이 느껴지고, 매 랩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 푸시할 수 있고, 전체 패키지가 작년보다 훨씬 하나가 된 느낌입니다. 만약 2014년 프리시즌 우리의 퍼포먼스와 신뢰성을 기억한다면 특히 그렇습니다.”


 멕라렌은 목요일에 파워 유닛 전체를 교환하게 만들었으며 금요일에 페르난도 알론소를 발목 잡았던 MGU-K 문제가 토요일에 해결되길 바랐다. 그러나 세션 초반 젠슨 버튼의 손에서 MP4-30이 일으킨 트러블은 완전한 치유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팀은 그날 오후에 같은 MGU-K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버튼이 이날 추가한 24바퀴까지 합쳐 바르셀로나에서 3일 간 멕라렌이 달린 주회수는 총 109바퀴. 재설계된 MGU-K 실이 내일 2차 동계 테스트 최종일에는 준비될 예정인데, 마지막 날에는 페르난도 알론소가 주행을 담당한다.


 목요일에 발열로 조기에 테스트를 종료했던 루이스 해밀턴은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듯한 모습이지만, 내일 니코 로스버그의 차례를 앞두고 W06에 탑승해 101바퀴를 달렸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 해밀턴은 말했다. “다음 주 전에는 확실히 나아져서, 체력을 되찾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타이어가 적절히 기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타이어가 열은 잘 받지만, 성능이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곳에선 나아지길 바랍니다. 차 자체는 매우 견고합니다. 신뢰성도 뛰어납니다.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이 있지만 저흰 차근차근 걸음을 내딛고 있으며, 지금까지 매 걸음을 뒷걸음질 치는 일 없이 진전시켜왔습니다. 지금까지 무척 긍정적입니다.”


 토로 로소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주회수로 129바퀴를 거두면서 동시에 두 번째로 빠른 랩 타임을 기록했다. 즉, 헤레스에서부터 줄곧 상위 2위 안에 들었던 페라리가 이번에 처음으로 그 아래로 내려갔다. 아직 랩 타임이 갖는 의미는 무척 제한적이다.





 세바스찬 베텔은 이상적인 출발을 하지 못했다. 첫 아웃 랩 시작 후 네 번째로 진입한 코너에서 아직 차가운 타이어로 미끄러져 버린 것인데, 다행히 머신에 손상은 가지 않아, 연료 탑재량이 불분명한 가운데 미디엄 타이어로 일관되게 1분 28초대 기록을 내는 인상적인 스틴트를 수행하며 마지막까지 105바퀴를 달려낼 수 있었다.


 어제 주행거리와 랩 타임에서 더블 톱을 기록했던 레드불에선 대닐 키바트가 출주해 소프트 타이어로 짧은 스틴트를 하고 난 뒤 오랜 시간 주행을 않다, 오후에 접어들어 풀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러시아인이 111바퀴를 쌓아 올리는 동안 가장 빨랐던 랩 타임은 베텔 다음 가는 6번째로 빨랐다.


 자우바는 오전에 기어박스 이슈를 겪어 점심이 거의 다 될 때까지 차고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오후에는 트랙에서 훨씬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마지막에 마커스 에릭슨이 챙긴 주행거리는 53바퀴에 그쳤다. 


 메르세데스 F1 팀의 테스트 드라이버 파스칼 베어라인은 포스인디아의 2014년 머신을 몰고 81바퀴를 달리며 F1 경험을 한층 풍부히 했다.


 윌리암스에선 두 명의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와 발테리 보타스가 번갈아 주행을 담당했는데, 먼저 55바퀴를 달린 마사에게서 휠을 넘겨 받은 보타스는 오후에 피트스톱 연습에 매진, 마지막에 세션 종료를 4분 가량 남겨 두고서야 처음으로 랩 타임을 남겼다.


비공식 랩 타임 

1. Pastor Maldonado, Lotus, 1m 24.348s, 104 laps

2. Max Verstappen, Toro Rosso, 1m24.739s, 129 laps

3. Lewis Hamilton, Mercedes, 1m26.076s, 101 laps

4. Marcus Ericsson, Sauber, 1m 26.340s, 53 laps

5. Sebastian Vettel, Ferrari, 1m 26.407s, 105 laps

6. Daniil Kvyat, Red Bull, 1m 26.589s, 111 laps

7. Felipe Massa, Williams, 1m 26.912s, 55 laps

8. Pascal Wehrlein, Force India, 1m 27.333s, 81 laps

9. Valtteri Bottas, Williams, 1m 27.556s, 49 laps

10. Jenson Button, McLaren, 1m 29.151s, 24 laps



photo. 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