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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WEC] 개막전 6시간 실버스톤 - 도요타 1-2위! 아우디 더블 DNF





 4월 17일~ 20일 일정으로 영국 실버스톤에서 열린 세계 내구 선수권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도요타가 1위와 2위를 석권했다. 완전히 말랐다가도 폭우가 쏟아져 쉽게 갈피를 잡을 수 없었던 트랙 컨디션 속에서 도요타는 첫 1-2 피니쉬를 달성했다.


 마지막 1시간을 남겨두고 쏟아진 폭우로 6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던 레이스는 예정된 종료 시간을 30분 가량 남겨두고 중단되었다, 트랙 전반에 많은 빗물이 고여 끝내 재개되지 않고 레이스는 그대로 끝났다. 우승 트로피는 No.8 도요타 TS040 하이브리드를 몬 앤소니 데이비슨, 세바스찬 부에미, 니콜라스 라피에르 조에게 돌아갔다.


 레이스가 조기에 끝나지 않았더라도 승자는 바뀌지 않았을 거라 감히 확신할 수 있다. 알렉스 부르츠의 선도로 시작된 레이스는 초반 1시간이 지나기 전에 앙드레 로테레르가 모는 No.2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로 선두가 바뀌었다. 그러나 곧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도요타는 두 대의 TS040 하이브리드에 서로 다른 웨트와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를 신겼고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로 주행한 부에미의 머신이 페이스를 발휘, 고전하는 로테레르(아우디)에 한 바퀴에서만 무려 20초 이상 차이를 내며 선두를 탈환했다. 


 서로 다른 전략을 사용하면서 마지막에 No.8 도요타는 2위를 한 카즈키 나카지마와 스테판 사라진 조의 시스터 카 No.7 TS040 하이브리드에 1바퀴 차이로 여유있게 우승했다.



 은퇴한 알랭 맥니쉬를 대신해 아우디 팩토리 드라이버로 기용된 루카스 디 그라시를 포함해 톰 크리스텐센, 로익 듀발로 이루어진 챔피언 조를 포함 두 대의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는 충돌로 아예 완주를 못했다. 실버스톤에 아우디가 투입한 머신은 두 대가 전부. 잉골슈타트 메이커는 2011년 프티 르망 이후 단 한 대의 머신도 완주시키지 못했다.


 No.1 아우디의 경우 루카스 디 그라시가 휠을 잡은 초반 1시간께 빗물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에 충돌했다. 자력으로 피트로 돌아가는 것은 가능했지만 섀시까지 손상되는 바람에 나중에 팀은 리타이어를 결정했다. 다음 레이스에서 사용할 섀시까지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다. No.2 아우디는 한층 굵어진 비를 맞으며 고속의 콥스(Copse) 코너를 돌다 미끄러져 피트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손상을 입고 레이스 중반 리타이어했다.


 아우디의 더블 DNF(Did Not Finish)로 포르쉐가 혜택을 봤다. 레이싱 넘버 No.20의 티모 베른하르트, 브렌던 하틀리, 마크 웨버 조가 웨트 컨디션에서의 다운포스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3위를 해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는 데뷔전에서 포디엄 피니쉬를 달성했다. 도요타의 우승 머신에 두 바퀴 차이로 완주했다. 시스터 카 No.14 포르쉐는 좌측 앞바퀴가 빠지는 사고 이후 유압 이슈가 발생해 리타이어했다.


 한편 GTE-Pro 클래스에서는 포르쉐 팀 만타이가 1-2위를 차지, 올해에도 변함없는 힘을 과시했으며 GTE-Am 클래스에서는 애스턴 마틴이 우승했다. 그리고 No.13 리벨리온 레이싱이 기어박스 이슈로 도중에 리타이어해 닉 하이드펠드와 니콜라스 프로스트가 드라이빙한 리벨리온 레이싱의 No.12 머신이 LMP1-L 클래스에서 1위를 했다.


photo. WEC/Audi/Toyota/Ferr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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