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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비용을 끌어올린 건 소규모 팀들 - 로터스 CEO




 로터스 F1 팀 CEO 패트릭 루이스가 소규모 팀들이 F1의 재정적 상황을 지금의 상태로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로터스가 2014년에 니코 훌켄버그를 기용하지 않은 건 순전히 금전 문제 때문이었다고 시인한 패트릭 루이스는 독일 motorsport-magazin.com을 통해 “만일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F1은 쇠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재정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소규모 팀들이 마치 재정 건전성이 좋은 것처럼 보이려 흥청망청 돈을 쓰고 있다며 “진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팀들이 5성 호텔을 사용하는 사례를 예로 들어 “비즈니스 관점에서 넌센스”라고 혀를 찼다.


 루이스는 또, 그러한 팀들이 오히려 임금은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봉으로 9만~ 10만 파운드(1억 후반)를 받던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람을 18만 파운드(약 3억 원)에 빼내갑니다.” 3만 5,000파운드(약 6,000만 원) 정도를 받으며 로터스 공장에서 일하던 사람들까지도 더 높은 연봉을 제안 받고 “챔피언쉽에서 우리보다 훨씬 뒤쳐진 팀으로” 떠났다고 한탄하며, 그들이 “스스로 그것을 주도하면서도”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비용에 불평한다고 말했다. “제게 이건 경제적 자살(economic suicide)이나 다름 없습니다.”


 한편 그는 비용 상승으로 인해 원래 기용하려했던 니코 훌켄버그 대신 수십억 원을 팀에 가져다줄 PDVSA의 지원을 받는 패스터 말도나도를 선택해야했다고 털어놓았다.


 “결정을 내려야하는 순간이 다가오는 상황이어서 팀에 예산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했습니다.” “제게 훌켄버그는 훌륭한 드라이버입니다. 지금은 몇 안 되는 재능 있는 드라이버입니다.”


 “타협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2012년 로맹 그로장과 많은 부분에서 비교되는 드라이버(말도나도) 기용을 결정했습니다.” “(그로장) 그는 한때 비판을 받았었습니다. 계속 데려가는 건 미친 짓이란 얘길 들었었죠. 그러나 같은 사람들이 지금은 그를 향해 훌륭한 드라이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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