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3 F1] 포스인디아, 니코 훌켄버그와 계약 체결



 26세 독일인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가 2012년 말에 떠났던 팀 포스인디아와 다시 레이스 드라이버 계약을 체결했다.

 1주일 전, 로터스가 패스터 말도나도 기용을 발표하고 난 뒤, 로터스의 리스트에서 말도나도와 각축을 벌였던 훌켄버그의 포스인디아 복귀 가능성이 농후해졌었다. 올해에 자우바에서 활약했던 훌켄버그는 이번에 포스인디아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년 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훌켄버그는 자우바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난해 말 포스인디아를 등졌다. 그러나 힌윌 팀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머신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적을 시도했는데, 결과적으로 로터스와의 교섭이 불발돼 결국 포스인디아로 복귀하되었
다.

 아직 훌켄버그의 팀 동료가 누가될지에 관해서는 확실한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로썬 폴 디 레스타와 에이드리안 수틸이 모두 떨어지고 세르지오 페레즈가 가입할 것이 가장 유력하다.
2013년 팀 멕라렌으로부터 시트 확보를 돕겠다는 약속을 받았던 페레즈는 보도에 의하면 특히 1,000만 유로(약 140억원) 이상의 자금력으로 포스인디아 기용 가능성을 유력하게 하고 있다.

 한편 로터스 시트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말도나도와 훌켄버그의 다툼을 통해 두 사람의 각별한 인연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두 사람은 GP2 시절 팀 동료 사이로, 당시에 말도나도는 2009년 GP2 챔피언이었던 훌켄버그의 그늘에 종종 가려졌었다. 공교롭게도 F1에 와서는 전세가 역전돼, 2010년에 GP2 챔피언에 등극한데다
자금력까지 더 우수한 말도나도가 훌켄버그를 윌리암스 시트에서 내몰았고 이번에는 로터스의 시트를 선점했다. 두 사람 사이에 앞으로 진행될 스토리가 새삼 궁금해지는 이유다.

photo. Force 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