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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2014년 벌점 제도 도입에 팀 과반이 찬성

사진:Pirelli

 일정한 벌점이 쌓이면 드라이버의 레이스 출전이 금지되는 패널티 포인트 시스템, 벌점 제도 도입 여부를 두고 F1 팀 대표들이 투표를 실시했다.

 아우토모터운트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스피드 위크(Speed Week)에 의하면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주 수요일에 이와 관련해 미팅이 이루어졌다.

 슈퍼 라이센스에 대해 부과되는 ‘벌점’이 12점에 이르면 해당 드라이버의 레이스 출전이 한 차례 정지된다는 이 벌점 제도는 찬성 7, 반대 4로 가결되었다. 이 제안은 다음 달 열리는 WMSC,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를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2014년 도입이 확정된다.

 하지만 이 처벌 제도가 최종적으로 WMSC를 통과하더라도 그리드 패널티, 경고 등의 모든 현행 제도를 대체하진 않고 스튜어드의 재량에 맡겨진다. 벌점으로 몇 점을 부과할 것인가도 스튜어드가 결정하는데, 오토스포츠(Autosport)에 의하면 기본적으로 충돌을
유발했다고 판단되는 드라이버에게는 3점, 세이프티 카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지 않은 드라이버에게는 1점이 부과된다고 한다.

 그러나 피트레인 과속, 위험한 주행, 피트출구 흰 선 침범, 플래그 무시에 대해서도 벌점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투표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 모두가 찬성한 건 아니다. “만약 독일 GP 전에 베텔이, 아니면 스페인 GP 전에 알론소가 12포인트를 받으면 어떻게 될까. 홈 레이스에 출전하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 이름을 밝히지 않은 팀 대표는 독일지에 말했다.

 이 제도 도입에 반대한 팀은 레드불, 토로 로소, 윌리암스, 로터스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개로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회의에서 팀 대표들은 시즌 중 테스트를 예전처럼 부활시키자는 페라리의 제안을 두고 투표를 실시했는데, 일부 찬성표도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부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