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트리올 질 빌너브 서킷에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즌 7차전 열려
- F1에서 손 꼽히는 고속 서킷 사고와 추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어 흥미진진
- SBS ESPN, 모나코 그랑프리 6월 13일 새벽 1시 50분 생중계
□ 2011 F1 그랑프리 시즌 7차 대회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의 우승 질주는 계속될 것 인가. 이번 주 금요일 6월 10일부터 6월 12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 질 빌너브 서킷에서 열릴 F1 캐나다 그랑프리에 그의 역주를 지켜볼 수 있다. 캐나다 그랑프리는 북미 대륙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F1 대회로 최근 추월과 사고 장면이 많이 나와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예상된다. 2009년 중단되었던 캐나다 그랑프리는 5년 재계약을 맺으며 2010년 재개됐다.
질 빌너브 서킷은 대표적인 "스톱 앤 고" 형태로 모나코처럼 시가지 서킷을 연상시킬 정도로 노면이 고르지 못하다. 여기에 슈퍼 소프트 타이어의 도입으로 인해 올해 캐나다 그랑프리는 지난해 이상으로 흥미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모나코 모터 레이싱의 역사
캐나다 모터 레이싱의 역사는 1961년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1년 대회에서는 로터스-클라이막스 소속의 피터 라이언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다 우승팀은 13번의 페라리다. 페라리는 1963년부터2004년까지 총 1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맥라렌(11회), 윌리엄스(7회)가 잇고 있다.
드라이버는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7번(1994,1997,1998,2000,2002,2003,2004)의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넬슨 피케가 3회 우승을 차지했다.
□ 질 빌너브 서킷특징
캐나다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섬에 위치한 질 빌너브 서킷에서는 1978년부터 캐나다 그랑프리가 열리고 있다. 서킷의 명칭은1982년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사고로 숨진 드라이버 질 빌너브로부터 지어졌다. 질 빌너브 서킷은 총 길이 4.361km로 70바퀴를 돌아야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는 곳이다. 랩 레코드가 빠른 편인 서킷의 특성 상 일요일 결선은 속도감 넘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강세를 보였던 레드불이 이곳에서 펼쳐진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크게 부진했던 반면 맥라렌은 1, 2위를 석권했던 곳으로 올 시즌에도 레드불에 맞서는 팀들의 반격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질 빌너브 서킷은 최근 4시즌 동안 3번의 폴투윈(폴포지션을 차지한 드라이버가 우승)이 나왔지만 추월과 사고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전체적으로 긴 직선주로와 복합 코너 시케인, U자형 코너 헤어핀이 반복되는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다운포스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다. 캐나다에서 레드불이 포디움에 거의 오르지 못했던 이유는 그들의 장점인 다운포스가 크게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200km/h 이상 감속해야 하는 곳이 네 곳이나 되기 때문에 브레이크에 부담이 많이 간다.
13개의 코너가 존재해 구조가 단순한 질 빌너브 서킷은 그 중에서 턴의 헤어핀 구간, 턴6~ 턴7 시케인 구간, 턴10의 매우 느린 헤어핀 구간, 턴12~ 턴13 고속 시케인 구간은 대표적인 추월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턴13의 탈출 라인에 위치한 오른쪽 방호벽은 챔피언스 월(The Champion"s Wall)로 불린다. 데이먼 힐, 자크 빌너브, 미하엘 슈마허 등 세계 챔피언에 오른 선수들이 이 방호벽에 부딪혀 리타이어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 맥라렌 파워, 베텔 저지할 수 있을까
이번 캐나다 그랑프리에서는 2011 시즌 5승을 챙긴 세바스찬 베텔의 연승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베텔은 지난 5월 29일 모나코 GP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베텔은 모나코 GP에서 알론소와 버튼의 거센 추격을 막아내며 "월드 챔피언"다운 실력을 보여줬다. 한편 캐나다 GP는 루이스 해밀턴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해밀턴은 2007년, 2010년 질 빌너브 서킷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맥라렌은 2010년 캐나다 GP에서 해밀턴의 우승에 이어 젠슨 버튼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도 2006년 캐나다 GP 우승 경력이 있다.
□ 슈퍼 소프트 타이어, 큰 영향 미칠까
올 시즌 F1 그랑프리에서는 새로운 피렐리 타이어로 인해 드라이버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이번 캐나다 그랑프리에는 그립이 매우 좋지만 내구성이 크게 떨어지는 슈퍼 소프트 타이어가 사용된다. 슈퍼 소프트 타이어의 사용으로 인해 타이어 전략과 드라이버의 세심한 주행 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 F1대회 중계 방송 안내
2011 F1 모나코 그랑프리는 오는 6월 13일 새벽 1시 50분 SBS ESPN과 스카이라이프 스타스포츠(채널 506번)을 통해 국내 F1 팬들의 안방에 생중계 된다.
MOTORSPORT
[2011 F1] 캐나다 GP 금요일 개막·· 베텔의 4연승 질주 계속될까
사진: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