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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9 WRC] 시트로엥 WRC 철수 발표 “오지에 때문에...”


 시트로엥이 올해를 끝으로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서 철수하는 것을 결정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시트로엥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월드 랠리 챔피언십을 제패해왔다. 그러나 전설적인 9회 챔피언 세바스찬 롭의 은퇴와 동시에 바닥으로 추락했고, 2016년 챔피언십 경쟁에서 빠져 2017 시즌을 위한 차량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으나 그 담대한 계획은 참담하게 실패하고 말았다.

 시트로엥의 철수 결정으로 이제 WRC에는 현대차와 도요타 두 개의 매뉴팩처러만이 남게됐다. 시트로엥은 WRC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2020년부터 출시되는 각종 전기화 양산차 홍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트위터에서 시트로엥은 6회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20 시즌에 기용 가능한 “퍼스트 클래스” 드라이버가 없어 WRC 활동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세바스찬 오지에는 WRC 철수 결정의 공식적인 이유로 자신을 지목한 시트로엥의 발언에 놀라움을 나타냈으며, 내년에 기용할 “퍼스트 클래스” 드라이버가 없다는 표현은 자신의 동료 드라이버들에 대한 결례라며 큰 불쾌감을 나타냈다.

 ‘오토스포트(Autosport)’ 등의 유력 외신에 따르면, 오지에는 도요타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식 발표는 다음 주에 나올 예정이다.

 

사진=WRC/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