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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9 F1] 클레어 윌리암스 “지금의 위기는 개혁 주도한 내 잘못”


 클레어 윌리암스가 자신이 팀 내부 구조를 바꾼 것이 한때 위력적이었던 영국 팀을 지금의 위기에 몰아넣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녀는 윌리암스가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했던 2014년과 2015년을 포함한 네 시즌에 걸쳐 큰 변화를 도모했다. “이러한 결과를 유지하고 더욱 전진하기 위해 저희는 내부 구조에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수였음이 곧 밝혀졌습니다.” 프랑스 ‘오토 엡도(Auto Hebdo)’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제가 주도했고 저는 제 잘못을 인정합니다.” 

 

 실수의 대가는 참혹했다. 2019년 올해 로버트 쿠비카는 호주와 바레인에서 자신을 메르세데스 엔진 차를 모는 단순한 승객에 비유했다.

 “저를 믿으세요. 저희는 지금 저희가 어디에 있고, 이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긴 여정이 될 겁니다.”

 

 시즌 개막전 호주 GP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두고 윌리암스에서는 경질 소문이 나돌던 테크니컬 보스 패디 로우가 결국 돌연 팀을 떠났다. “현재는 그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습니다.” 클레어 윌리암스는 전 메르세데스 테크니컬 보스에 관한 이야기에는 말을 아꼈다. “패디와 그의 역할에 대해 말하는 건 제게 무척 어렵습니다.”

 

 그녀는 다른 엔지니어가 패디의 빈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믿는다. “저는 그들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패트릭 헤드가 컨설턴트로써 이런 힘든 시기에 엔지니어들을 돕기 위해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는 굉장히 경험이 많고, 모두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의 조언은 매우 큰 가치를 지닐 것입니다.”

 


 현재 윌리암스가 안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윌리암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이 더 이상 팀에 재정적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2010년에 레이싱 팀을 지원하고 스폰서 감소의 여파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팀에 대한 재정적 기여도는 낮습니다.” “저희의 자금은 스폰서와 F1 수익에 거의 전부 의존하고 있습니다.”

 F1의 새 오너 리버티 미디어가 보다 공정한 수익 배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금, 클레어 윌리암스는 자신의 아버지가 설립한 역사 깊은 레이싱 팀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저희는 42년째 레이싱을 해왔습니다. 왜냐면 그만큼 열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네, 저희는 지금 그리드 아주 뒤에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압니다. 저희에게 마땅한 자리로 돌아가는 것은 오직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것을요.”

 “만약 제게 확신이 없었다면, 지금 이렇게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사진=/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