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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토토 울프 “해밀턴의 바이크 테스트 참가 사실 몰랐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루이스 해밀턴이 슈퍼바이크 테스트에 참가한 사실을 자신도 뒤늦게 알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올해 5회 챔피언에 등극한 영국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는 사실 자동차 이상으로 바이크를 사랑한다. 그런 그는 F1 시즌을 모두 마치고 난 뒤, 스페인 헤레스 서킷에서 야마하 YZF-R1 레이스 바이크를 마음껏 몰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소식을 전해듣고 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토토 울프는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etta dello Sport)’에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그와 함께 있는 세 명의 엔지니어 중 한 명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금 어디야?’ ‘어, 음.. 트랙에 있어.’ ‘그래서 너희 셋 전부 모터바이크를 타고 있어?’ ‘어, 그런데.. 끝났어.’”


 바이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F1의 월드 챔피언을 위한 이 프라이빗 테스트에서는 월드 슈퍼바이크의 두 야마하 라이더 알렉스 로우스(Alex Lowes)와 마이클 반 데르 마크(Michael van der Mark)가 그를 지도했다.


 “그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자신의 차를 몰 때처럼 빠르게 코너를 돌려해 저희가 막지 않으면 안 됐습니다.” 마이클 반 데르 마크는 말했다. “아직 라이딩 스타일은 갖추고 있지 않았지만, 그는 매우 빨랐고 속도 탓에 자신의 팀 사람들을 조금 걱정하게 만들었습니다.”



 해밀턴은 한 차례 넘어지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다행히 그 사고로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며 사고 뒤에도 계속해서 트랙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저희 모두 안도감에 웃었습니다.” 토토 울프는 말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에 저는 그에게 절대 바이크를 선물하지 않을 겁니다.”


사진=메르세데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