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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페라리 팀 보스가 말하는 2018년 패배의 원인은?


 올해 페라리는 그리드에서 가장 강력한 엔진과 가장 빠른 차를 가졌다는 평을 들었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메르세데스의 5년 연속 더블 타이틀 획득을 저지하는데 실패했는데, 이번에 페라리가 타이틀 경쟁에서 패배한 원인으로 세바스찬 베텔의 잦은 실수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페라리 팀 보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는 “드라이버 실수”가 올해 메르세데스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모든 화살을 그곳으로 돌리는 건 지나치게 단순한 판단이라고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를 통해 주장했다.


 “저희의 메카닉이 (키미의 차에 치여) 다치고, 저를 페라리로 이끌어준 마르치오네 회장이 사망한 사고가 연이어 터져, 큰 공백이 생겨버렸습니다. 그 뒤에는 오스틴 일정을 앞두고 저희 엔지니어 중 한 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US GP 일정을 앞두고 페라리의 퍼포먼스 헤더 다니엘 카사노바(Daniele Casanova)가 예고 없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키미 라이코넨의 우승으로 레이스가 종료되고 난 뒤 아리바베네는 눈물을 보였다.


 “저희가 통제할 수 없는 곳에서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레이싱 외적인 일들이었습니다. 다가오는 시즌에서는 운이 우리를 조금 더 도와주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페라리가 2019년에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틀렸다고 아리바베네는 주장했다.


 “저는 검보다는 포일(끝이 뭉툭한 펜싱 칼)을 주로 사용해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르클레르와 같은 젊은 드라이버를 기용하는 것 자체가 이미 혁신이긴 합니다.”


사진=페라리/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