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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오리지널 럭셔리 컴팩트 SUV의 혁신적 변화 - 2020 Range Rover Evoque


 랜드로버가 지난 주 목요일 영국 런던에서 올-뉴 신형 레인지 로버 이보크를 공개했다.


 2세대 신형 이보크는 여전히 이보크다운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건 옆과 뒷모습에만 해당한다. 앞모습은 벨라와 매우 닮았다. 여전히 벨트라인이 사선으로 힘차게 뻗어나간다. 날카롭게 파인 캐릭터 라인을 따라 시선을 옮겨가면, 맨처음에는 ‘슈퍼-슬림’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등장하고, 푸시 타입 도어 핸들을 지나 게슴츠레한 슬림 테일램프에 도착한다. 얼굴에서 원래 안개등이 있던 자리에 지금은 벨라처럼 두 갈래의 갈퀴가 생겼다.


 벨라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면처리가 상당히 깔끔해졌다. 볼륨감도 조금 더 느껴진다. 하지만 공기저항계수는 오히려 14% 개선됐다. 우리나라 수도 서울에서 이름을 따온 ‘서울 펄 실버(Seoul Pearl Silver)’ 등의 신규 바디컬러 두 종도 이번에 도입됐다.


 신형 이보크는 재규어-랜드로버에서 ‘PTA, Premium Transverse Architecture’를 적용 받은 최초의 완성차다. 전동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이 플랫폼에서 신형 이보크는 21mm 길어진 2,681mm 길이의 축간거리를 가졌다. 차체 전체 길이는 사실상 똑같고, 앞쪽 오버행이 30mm 짧아졌다.


 축간거리 연장과 함께 실내 패키징이 개선되면서 뒷좌석 다리공간과 무릎공간이 한층 여유 있어졌다. 뒷좌석 무릎공간은 20mm 확대됐다. 그리고 도어측 컵홀더에 이제 1.5리터 용량의 보틀이 들어가고 센터 콘솔 용량은 4.5리터로 두 배 커졌다.


 2열 시트 뒤 적재 공간은 기본적으로 591리터가 제공된다. 10%가 커졌다. 2열 시트 등받이를 접으면 1,383리터로 공간이 확장된다.




 신형 이보크에 탑재되는 엔진은 모두 ‘인제니움’ 4기통 엔진이다. 가솔린 엔진이 200ps(197hp), 250ps(247hp), 300ps(296hp)를 발휘하며, 디젤 엔진이 150ps(148hp), 180ps(178hp), 240ps(237hp)를 발휘한다. 가장 성능이 낮은 150마력 디젤 엔진은 6단 수동변속기와 앞바퀴굴림을 사용한다. 다른 나머지 엔진은 모두 AWD, 그리고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수동변속기를 사용하는 150마력 디젤을 제외한 모든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제동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차량 운행 속도가 시속 17km 아래로 하락하면 엔진 시동을 완전히 꺼트리고, 벨트 구동형 시동/발전기로 8Ah 리튬 이온 배터리에 저장해두었던 에너지를 끌어와 10.2kg.m(100Nm) 토크를 생성시켜 재운행을 돕는다. 이를 통한 연비 개선 효과는 최대 6%에 이른다. 또한 탄소배출 8g/km 감소 효과도 있다.


 이보다 더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200ps 출력, 28.6kg.m 토크를 발휘하는 ‘인제니움’ 3기통 가솔린 엔진도 내년에 신형 이보크의 엔진 라인업에 추가된다.






 신형 이보크에 적용된 스마트한 AWD 시스템은 항속 주행 때는 뒤차축과의 연결을 완전히 끊어 오직 앞바퀴로만 달린다. 이로 인해 마찰로 인한 손실이 감소해 효율성이 증대된다. 그러다 접지력이 낮은 노면에 진입하면 운전자가 알아챌 수 없는 0.3초가 안 되는 찰나의 순간에 네바퀴굴림으로 전환이 이루어진다. 코너링 주행 때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민첩성과 주행 안정성을 높여준다.


 현행 이보크는 최대 500mm 수위까지 도강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천후 주행 능력이 향상된 신형 이보크는 600mm 수위도 버틴다.


 이와 함께 상위 레인지 로버 모델들에 적용되어온 최신형 ‘터레인 리스폰스 2(Terrain Response 2)’ 시스템이 신형 이보크에도 기본 적용됐다. 이것은 네 가지 모드 Comfort, Sand, Grass-Gravel-Snow, Mud & Ruts를 가졌을 뿐 아니라, 자동으로 노면 상태를 감지해 동력계와 구동계 등의 성질을 변화시키는 Auto 모드도 갖추고 있다. 




 신형 이보크에 적용된 여러 혁신 가운데 하나에 바로 ‘클리어사이트(Clearsight)’ 기술이 있다. 이것은 사이드 미러와 전방 그릴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마치 보닛을 투시해 보는 것 같은 마법 같은 시야를 차량 내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2014년 랜드로버가 컨셉트 카를 통해 선보였던 ‘투명 보닛’의 실사판인 이 기술을 통해 경사가 극심한 지형을 통과할 때 운전자가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위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클리어사이트 기술은 룸미러에도 들어있다. 뒷좌석에 탑승한 사람의 머리에 가려지거나 적재 공간에 실린 화물에 의해 가려져 뒤쪽 외부 상황이 보이지 않을 때 지붕에 설치된 디지털 카메라가 촬영한 깨끗한 화면이 룸미러로 표시된다.

 

 이보크의 내부 역시 벨라에 영향을 받아 훨씬 모던한 공간으로 변했다. 12.3인치 크기의 디지털 계기판과 함께 고급 사양에서 ‘터치 프로 듀오’라 불리는 10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두 개가 센터페시아에 달린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선택 장착할 수 있다.


 ‘터치 프로 듀오’의 도입으로 센터페시아에 있던 물리적 버튼의 수가 획기적으로 줄었다. 또 신형 이보크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인공 지능 기술로 운전자의 성향을 파악, 선호 운전 자세와 공조 설정, 음악 취향 등을 파악한다.


 이번에 랜드로버는 신형 이보크를 공개함과 동시에 곧바로 유럽시장에서 계약에 돌입했다. 한편, 판매가 부진한 2도어 쿠페 모델은 2세대 이보크를 통해 출시되지 않으며, 컨버터블 모델은 앞으로 약 2년 가량은 세대 교체 없이 지금 그대로 판매된다.


사진=랜드로버/ 글=랜드로버, 편집=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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