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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WRC] 최종전 랠리 호주 둘째 날 - 타낙, 실낱같은 희망 붙잡고 선두로 부상


 오트 타낙이 월드 랠리 챔피언십 2018 시즌 최종전에서 다크 호스로 떠올랐다.


 랠리 호주에서 오트 타낙이 새로운 선두가 됐다. 10개 스테이지를 달린 토요일 에스토니아인 도요타 드라이버는 6개 스테이지에서 1위를 기록하고, 금요일 선두였던 시트로엥 드라이버 매즈 오스트버그를 누르고 새롭게 선두로 올라섰다.


 금요일 그의 순위는 5위였다. 하지만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 3위로, 이번 경기에서 우승과 함께 파워 스테이지에서 1위를 거둬 가능한 많은 포인트를 쓸어 담는 것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그는 지금 도요타 팀 동료 야리-마티 라트발라에 21.9초를 앞선 1위에 서 있다.


 챔피언십 리더 세바스찬 오지에는 이날 뉴 사우스 웨일스의 비포장 도로를 침착하게 달려 한 계단 부상한 6위로 하루를 마감했다. 반면 현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은 전력을 다해 몰아붙였고 두 계단을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순위는 8위에 불과하다.


 자갈길로 이루어진 도로를 두 번째로 출발해 도로 청소부 역할을 떠맡았던데다, 뱅크(bank)에 부딪혀 우측 후방 서스펜션이 파손되는 사고로 누빌은 챔피언십 라이벌 오지에와 더 멀어졌다. 현재 두 사람의 기록 차는 50초나 된다.


랠리 호주 하이라이트 영상: 스테이지 9~ 12

https://www.youtube.com/watch?v=26AjIlJYddk


 이번에 타낙이 우승하고 파워스테이지에서도 1위를 해 가능한 많은 챔피언십 포인트를 입수하더라도, 오지에가 현재 순위 6위를 지킨다면 1점 차로 프랑스인 M-스포트 포드 드라이버가 6년 연속 챔피언십 우승에 성공한다.


 타낙과 누빌의 경우에는 조금 사정이 다르다. 타낙이 양쪽 모두에서 1위를 하고 누빌이 현재 순위 그대로 8위로 경기를 마친다면, 벨기에인 현대 드라이버는 챔피언십 3위로 씁쓸하게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파워스테이지에서 만회를 노릴 필요가 있다.



 또 다른 현대 드라이버 헤이든 패든은 이날 두 스테이지에서 1위를 기록하며 라트발라 뒤 3위로 올라섰다. 둘의 기록 차는 4.4초에 불과하다. 시트로엥 C3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오후 내내 고전했던 오스트버그는 4위로 추락했다.


랠리 호주 둘째 날 종합 순위

1. O. Tänak / M. Järveoja (Toyota Yaris WRC) 2:07:52.0

2. J. Latvala / M. Anttila (Toyota Yaris WRC) +21.9

3. H. Paddon / S. Marshall (Hyundai i20 WRC) +26.3

4. M. Ostberg / T. Eriksen (Citroën C3 WRC) +46.6

5. E. Lappi / J. Ferm (Toyota Yaris WRC) +50.4

6. S. Ogier / J. Ingrassia (Ford Fiesta WRC) +1:44.8

7. E. Evans / D. Barritt (Ford Fiesta WRC) +2:04.6

8. T. Neuville / N. Gilsoul (Hyundai i20 WRC) +2:35.2

9. T. Suninen / M. Markkula (Ford Fiesta WRC) +2:49.0

10. C. Breen / S. Martin (Citroën C3 WRC) +6:26.8


사진=WRC/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