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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멕시코서 작년과 같은 혼돈을 우려하는 메르세데스


 최고속도가 느린 순서대로 톱3 팀 드라이버들의 그리드가 배정된 멕시코 GP 결선 레이스에서 첫 오프닝 랩이 특히 주목된다.


 예선에서 1위와 2위를 거둔 두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와 맥스 페르스타펜이 스타팅 그리드 맨 앞줄에서 레이스를 출발한다. 그리고 그 뒷줄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과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나란히 출발한다. 


 레드불은 2013년 US GP 이후 처음으로 프론트-로우 그리드를 독점한데 대한 기쁨을 만끽할 새도 없이, 첫 코너를 향해 길게 뻗은 직선주로에서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에게 손쉽게 추월 당하지 않기 위한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스타트 라인을 출발해 첫 코너를 통과하기까지 선두 주자들에게 큰 드라마가 펼쳐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멕시코 GP에서는 루이스 해밀턴, 세바스찬 베텔, 맥스 페르스타펜 세 사람이 초반 충돌을 했었고, 그 중 유일하게 차에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은 맥스가 우승을 거뒀었다.


 “이 순서대로라면, 직선주로와 첫 코너에서 대학살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토토 울프는 멕시코 GP 그리드 라인업에 대해 ‘오토스포트(Autosport)’에 이렇게 말했다.


 “두 레드불이 맨 앞줄에서 출발하는데, 그들은 최고속도가 가장 느립니다. 그 다음 저희고, 그 다음이 페라리입니다. 거의 10km/h씩 차이납니다.” “저희 두 차가 아무런 손상 없이 그곳을 무사히 빠져나오길 바랄 뿐입니다.”



 이번 주 루이스 해밀턴은 베텔의 순위와 관계없이 7위만 해도 2018 시즌 타이틀을 손에 넣는다. 해밀턴은 추월 기회를 포착하면 추월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위험을 자초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이제 전적으로 제가 몇 위를 하는 가에 달렸습니다. 만약 레드불 뒤에서 좋은 추진력을 얻으면 추월 기회가 생길 것이고, 그러면 추월을 시도할 생각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제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레드불이 어디에 있는지는 상관 없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저와 세바스찬에게서 포인트만 가져갈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괜찮습니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