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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15차전 싱가포르 GP – 베텔 빠진 사이 라이코넨과 해밀턴이 격돌


 키미 라이코넨이 시즌 15차전 경기 싱가포르 GP에서 진행된 2차 프리 프랙티스에서 루이스 해밀턴을 0.011초 차이로 따돌리고 타임시트 정상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바로 전 경기 이탈리아 GP에서 폴 포지션을 획득했던 라이코넨은 세션 중반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 달려 전체에서 가장 빠른 1분 38초 699 기록으로 5.063km 길이의 시가지 서킷을 주파했다. 마리나 베이 서킷은 페라리가 특히 강한 곳이다. 하지만 루이스 해밀턴의 개인 최고 기록 1분 38초 710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도 페라리에 훨씬 더 근접했다.


 해밀턴의 타이틀 라이벌 세바스찬 베텔은 첫 두 섹터까지 두 사람에 버금가는 페이스를 나타냈으나, 턴21를 빠져나오다 콘크리트 방벽을 오른쪽 바퀴로 강하게 때리는 사고가 일어나는 바람에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는 한 차례도 플라잉 랩을 끝마치지 못했다.


 충돌 직후 베텔은 곧바로 피트로 들어갔고 이후에 다시 트랙으로 나오지 않았다. 현재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을 30점 차로 뒤쫓고 있는 그는 결국 이 사고로 이번 주말에 유일하게 예선, 결선 레이스와 같은 시간대에 실시됐던 프랙티스 세션에서 귀중한 예선 시뮬레이션과 레이스 시뮬레이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시간을 조금 잃었습니다. 그것은 이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차는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베텔은 말했다. "이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이것은 제가 오늘 원했던 것이 아니지만, 종종 이런 일도 일어나곤 합니다. 저희는 만회할 수 있습니다."


1차 프랙티스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93/singapore/practice-1.html


2차 프랙티스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93/singapore/practice-2.html


 1차 프랙티스 세션에서는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전체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2차 프랙티스에서는 맥스 페르스타펜이 라이코넨의 기록에 0.522초가 뒤졌으며, 리카르도는 팀 동료 맥스에게 0.088초가 더 뒤졌다.


 1차 프랙티스 때 발테리 보타스와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 간의 기록 차는 0.2초에 불과했다. 그러나 저녁 세션 때 그것은 갑자기 0.66초로 크게 벌어졌다.



 한편 그 뒤에서는 르노의 카를로스 사인스가 가장 좋은 페이스를 나타냈으며, 하스의 로망 그로장,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세바스찬 베텔이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달린 랩이 9위에 올랐으며, 르노의 니코 훌켄버그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키미 라이코넨이 기록한 데이 톱 타임 1분 38초 699는 작년 싱가포르 GP 예선에서 나온 1위 기록보다 0.8초가 빠른 것이다. 하지만 시가지 서킷의 특성상 앞으로 남은 주말 동안 노면 상태가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어, 랩 타임도 지금보다 훨씬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