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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해밀턴의 '트릭' 발언에 FIA는 담담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페라리의 파워 유닛 위법성 의혹에 새로운 불씨를 당겼다.


 챔피언십 리더 루이스 해밀턴은 지난 주말 벨기에 GP 결선 레이스를 폴 포지션에서 출발했지만, 예선 전까지만 하더라도 페라리를 상대로 고전했던 그는 챔피언십 라이벌 세바스찬 베텔에게 크게 저항을 못해보고 추월을 허용, 우승을 내줬다.


 결국 2위로 레이스를 마친 해밀턴은 그 직후 페라리를 향해 의혹 제기를 했다.


 “그들의 차에는 몇 가지 트릭이 있습니다.” “그들은 턴1부터 오 루즈까지 저희보다 더 많은 부스트를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도를 긴 직선주로까지 연결시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앞서 올해 페라리의 파워 유닛을 둘러싸고 위법성 의혹이 일었었다. 하지만 FIA의 반복된 조사에도 불구하고 규정을 위반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해밀턴이 이번에 ‘트릭’이라는 단어를 다시 언급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F1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에게 물었다.


 “미소가 지어지네요. 왜냐면 저희는 페라리 머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루이스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들은 훌륭하게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도 반격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해밀턴의 이번 발언이 현재 페라리가 부정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해밀턴은 그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해명했다.


 “아뇨, 저희 모두 다 저마다 트릭이 있습니다. 트릭은 단지 조금 특별한 표현일 뿐입니다.” “그들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한 게 아니며, 제가 그렇게 말했다고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그들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한편,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해밀턴이 그런 의심을 갖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트랙에서 누군가에게 패배하면 자기자신이나 상대를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고 패배의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면 지저분한 생각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FIA가 모든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