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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10차전 영국 GP 예선 - 숨막히는 접전 끝 해밀턴이 폴 획득!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홈 경기 영국 GP에서 4년 연속 폴 포지션 획득에 성공했다.


 포뮬러 원 2018 시즌 10차전 경기의 예선에서는 예상대로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간에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 정도로 접전이 펼쳐질 줄 누가 알았을까. 해밀턴은 챔피언십 라이벌 세바스찬 베텔을 단 0.044초 차로 꺾고 시즌 네 번째 폴 포지션을 손에 넣었다.


 예선 마지막 세션 Q3에서는 가장 먼저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1분 26초 296 기록으로 1위에 올라섰다. 그것을 곧 해밀턴이 0.303초 앞서는 기록으로 추월했고, 해밀턴의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도 라이코넨을 뛰어넘어 일순간 메르세데스가 1-2를 형성했다. 하지만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네 명의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어택에 돌입했던 챔피언십 리더 세바스찬 베텔이 해밀턴보다 0.057초 좋은 기록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을 한 계단씩 뒤로 밀어냈다.


 이때 지난주 오스트리아 GP 우승 팀 레드불은 0.75초 가까이 기록이 뒤져, 페라리와 메르세데스의 대결에 끼지 못했다.


 해밀턴은 두 번째 어택에서 베텔의 기록을 0.044초 또 단축시켰다. 그리고 당당히 1위 자리를 되돌려 받았다. 섹터1과 섹터3 기록은 베텔보다 느렸지만, 섹터2에서 그는 모든 것을 만회했다.


 베텔, 보타스는 두 번째 어택에서 기록 단축에 실패했다. 이제 남은 건 키미 라이코넨 한 명 뿐. 예선이 있기 불과 몇 시간 전, FP3에서 해밀턴과 0.1초가 안 되는 근소한 차이로 각축을 벌였던 라이코넨은 섹터1과 섹터3를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주파했다. 그러나 섹터2 기록이 그를 3위에 붙잡아뒀다. 그리고 그 결과, 루이스 해밀턴이 폴 포지션 획득에 성공했다. 실버스톤에서만 6번째다.


 FP3에서 해밀턴과 라이코넨의 페이스 차이는 0.093초였는데, 이번 예선에서도 그것과 비슷한 0.098초 차이가 났다.



▲해밀턴 예선 폴 랩 온보드 영상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뒤로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5위, 다니엘 리카르도가 6위를 했다. 그리고 하스 드라이버 케빈 마그누센과 로망 그로장이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해, 하스는 오스트리아 GP 경기 결과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번에 증명했다.


 그리고 자우바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가 9위로 다시 한 번 선전했고,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에스테반 오콘이 10위를 차지했다.


예선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88/great-britain/qualifying.html


 이번에 르노는 올 들어 처음으로 Q3 진출에 실패했다. 니코 훌켄버그가 0.058초가 부족해 10위권 진입을 간발의 차로 놓쳤으며, 맥라렌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페르난도 알론소가 13위, 토로 로소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피에르 가슬리가 14위를 거뒀다.


 FP3에서 주행 도중 갑자기 서스펜션이 파손돼 머신이 대파되는 큰 충돌 사고를 겪었던 토로 로소 드라이버 브렌든 하틀리는 결국 예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틀리의 사고가 있었던 바로 그 장소에서 윌리암스 드라이버 란스 스트롤이 그라벨에 빠지고 말았다. Q1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스트롤은 내일 레이스를 19번째로 출발하게 됐다. 스트롤의 팀 동료 세르게이 시로트킨은 18위에서 출발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