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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호너 “맥스는 믿기지 않는 성숙한 주행을 했다.”


 맥스 페르스타펜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영리한 타이어 관리 전술을 펼쳐 레드불은 홈 서킷에서 처음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가 이렇게 주장했다.


 지난 주말 오스트리아 GP 결선 레이스에서 페라리 듀오를 제외한 톱6 나머지 드라이버들은 소프트 타이어에서 특히 심하게 발생한 블리스터링 현상과 사투를 벌였다. 이날 최종 우승을 거둔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에 따르면, 타이어 관리가 필요해지자 맥스는 랩의 후반 고속 코너에 접근하는 방식을 변경했다.


 “블리스터링이 레이스에서 발생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당일 온도가 치솟았고 마지막 두 코너가 타이어에 굉장한 부담을 줬습니다.” ‘스카이 스포츠 F1(Sky Sports F1)’에 호너는 말했다.


 “거기서 맥스는 매우 영리한 플레이를 했습니다. 오른쪽으로 꺾이는 코너에서 속도를 떨어뜨렸고 트랙의 다른 부분에서 기록을 보완했습니다. 그는 정말 정말 성숙한 주행을 했습니다.”


 맥스의 그러한 주행 방식은 특히 많은 부담이 가해졌던 왼쪽 뒤 타이어의 온도를 낮추는데 특효약이었다. “믿기지 않습니다. 그는 지속적으로 정보를 요구하며 타이어를 관리했고, 왼쪽 뒤 타이어를 계속해서 오른쪽 뒤 타이어보다 온도가 낮게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블리스터링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다니엘 리카르도는 좌측 뒤 타이어에 블리스터링이 심하게 일어나, 팀 동료 맥스보다 한 차례 더 많은 2회 피트스톱을 강요받았다. 리카르도는 결국 레이스에서 4위를 달리던 도중 배기 계통에 결함이 발생해 리타이어했는데, 호너는 맥스의 차에서도 같은 문제가 생길까 우려했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그래서 저희는 온도를 완화시킬 요량으로 엔진의 성능을 낮췄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바퀴 때 페라리의 DRS 거리에 들어가지 않게 엔진 성능을 다시 높였습니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