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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레드불 “8월까지 2019년 엔진 결정한다.”


 혼다는 2019년 레드불과의 엔진 계약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레드불은 그렇지 않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레드불은 엔진이 없어 F1 철수 위기까지 갔었지만,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에 따르면 지금 레드불은 르노와 혼다 두 곳을 놓고 원하는 선택지를 저울질하는 위치에 있다.


 “다행히도 저희에겐 복수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앞선 외신 보도를 통해서는 르노가 더 이상 엔진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레드불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었지만,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에 호너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르노는 계속 저희와 일하길 원합니다. 혼다에 관해서도 저희는 유리한 입장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개발 상황을 관찰하고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레드불은 자신들도 주니어 팀 토로 로소를 따라서 내년부터 혼다 엔진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더 이상 감추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 팀 보스 시릴 아비테보울은 규정에 명시된 각 팀의 엔진 공급자 선정 기한인 5월 말까지 내년에 어떤 엔진을 쓸 것인지 레드불은 결정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에 호너는 8월 여름 휴가 때까지 결정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 레드불은 2주 전 중국에서 팀에 첫 승리를 안긴 호주인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와도 계약이 종료된다. 호너는 리카르도가 여름 휴가 때까지 거취를 결정하길 원한다.


 “영원히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저희에겐 다른 선택지도 있기 때문에 늦어도 여름 휴가 때까지는 결정이 있어야 합니다.”



 호너는 그의 잔류를 원하지만, 이적을 선택할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최우선은 다니엘과 계속 함께 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게 안 되면 저희는 다른 선택지를 추진합니다.


 “그의 대안으로 가장 확률이 큰 건 (현재 르노에 임대 계약된) 카를로스 사인스입니다. 그는 저희와 계약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젊은 드라이버도 몇 명 더 있습니다.”


 현재 리카르도는 일반적인 4년 계약이 아닌 2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 2021년에 바뀌는 F1의 엔진 규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4회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 역시 올해 말이면 메르세데스와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리카르도는 페라리와 6월 30일까지 다른 팀과는 계약 협상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모터스포트 매거진 등의 외신은 전했다. 페라리에서는 키미 라이코넨이 올해 말 계약이 종료된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