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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포스인디아와 맥라렌, ‘하스 매직’ 조사 요구


 포스인디아와 맥라렌 두 팀이 하스와 페라리의 관계를 면밀히 조사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스는 올해로 F1에 3년째 참가하는 신생 팀이다. 그러나 지난 주말 호주에서 그들이 보여준 활약은 전혀 신생 팀의 그것이 아니었다. 예선에서 두 하스 드라이버 케빈 마그누센과 로망 그로장은 스타팅 그리드 세 번째 열을 확보했으며, 피트스톱 에러로 더블 리타이어하기 전까지 레이스에서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뒤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달렸다.


 “그들이 그것을 어떻게 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법 같은 일입니다.” 포스인디아 COO 오트마르 세프나우어는 ‘오토스포트(Autosport)’에 이렇게 말했다. “이런 경우는 지금까지 포뮬러 원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차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자원조차 없고 불과 몇 년 전에 이곳에 참가한 팀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법을 부린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저도 그 마법의 지팡이를 갖고 싶습니다.”


 포스인디아와 맥라렌은 하스와 페라리의 관계를 깊게 의심하고 있다.


 페라리는 하스에 엔진과 기어박스만을 공급할 뿐 아니라, 서스펜션을 비롯한 많은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페라리는 하스의 섀시 개발을 맡은 달라라에 풍동 시설도 제공하고 있다.


 맥라렌 F1 보스 자크 브라운은 독자 개발해야하는 일부 부품에 관한 정보마저 두 팀이 공유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한다.


 “그들이 페라리와 매우 가까운 동맹 관계라는 건 모두가 압니다. 저는 그들이 지나치게 가깝지는 않은지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말 호주에서 맥라렌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는 하스를 “작년 페라리의 레플리카”라고 비꼬아 말했고,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레이스에서 자신의 드라이버들이 2017년과 2018년 페라리들에 가로 막혔다고 주장했다.



 오트마르 세프나우어는 하스와 페라리가 규정에서 허용되지 않은 공기역학 정보도 교류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한다.


 그러나 지난주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은 하스와 페라리의 관계의 적법성을 질문 받고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저희는 하스와 페라리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압니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히 적법합니다. 작년에 한 팀이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사진=하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