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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2차 바르셀로나 테스트 둘째 날 – 리카르도, 트랙 레코드 경신


 프리시즌 테스트 여섯 번째 날, 다니엘 리카르도가 카탈루냐 서킷의 트랙 레코드를 경신했다.


 현지시각으로 수요일,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올해 동계 테스트에서 지금까지 나온 가장 빠른 랩 타임 1분 18초 047을 기록했다. 이것은 2008년에 당시 페라리 드라이버였던 펠리페 마사가 세운 카탈루냐 서킷의 트랙 레코드 1분 18초 339보다도 빠른 것이다.


 아직 정식 시즌은 막이 오르지 않았지만, 지난해 스페인 GP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새긴 예선 1위 기록보다 1초 이상 빠른 랩 타임이 이미 프리시즌에서 등장했다.


 이번에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로 가장 의심되는 것은 그 사이 새롭게 포장된 카탈루냐 서킷의 아스팔트 노면과 올해 피렐리가 새롭게 개발한 타이어다. 리카르도가 트랙 레코드를 경신하는데 쓴 타이어는 올해 F1에 새롭게 추가된 하이퍼소프트 컴파운드였다.




 이날 리카르도는 전체에서 가장 빨랐을 뿐 아니라, 개인으로는 전체에서 가장 많은 165바퀴를 달리기도 했다.


 메르세데스가 총 175바퀴를 달렸는데, 그중 90바퀴는 루이스 해밀턴의 몫이었고 85바퀴는 발테리 보타스의 몫이었다. 랩 타임에서는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개인 최고 랩을 달린 루이스 해밀턴이 0.353초 차이로 리카르도가 새긴 새 트랙 레코드에 가장 근접했다.


 이틀 연속으로 멕라렌은 트랙 주행을 크게 제한 받았다. 첫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오전 세션이 중반 가량 진행되었을 때 페르난도 알론소의 차가 문제가 생겨 갑자기 멈춰섰다. 어제는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번엔 누유가 원인이었다.


 “작은” 누유라고 설명하면서도 멕라렌은 문제가 된 파워 유닛을 통째로 교체했고, 이후 오후 세션 종료를 10분 가량 남겨두고 알론소는 다시 차를 몰고 트랙으로 돌아와 7바퀴를 더 달렸다. 그렇게 멕라렌은 총 57바퀴를 달렸다.




 바로 어제 페이스를 이끌었던 페라리는 이날은 미디엄과 소프트 타이어를 이용해 주로 롱-런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세바스찬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 두 드라이버가 각각 66바퀴와 49바퀴를 달렸다.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키미는 오후에, 그리고 베텔은 오전에 주행을 맡았다.


 토로 로소 드라이버 브렌든 하틀리는 오전에 가벼운 스핀에 빠지고 오후에는 전력 차단 문제를 겪으면서도 4위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 다음으로 빠른 좋은 랩 타임을 기록했다. 그리고 동시에 총 119바퀴를 달렸다. 혼다 엔진으로.


 수요일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린 팀은 르노다. 카를로스 사인스와 니코 훌켄버그가 총 190바퀴를 달렸다. 그러면서 사인스가 알론소 다음으로 빠른 순위 7위에 이름을 남겼다.


 하스는 오후에 본격적인 레이싱 시뮬레이션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행에 나서기 전 누유가 발견돼 로망 그로장의 주행은 결국 78바퀴로 제한됐다. 랜스 스트롤과 세르게이 시로트킨을 모두 달리도록 했던 윌리암스는 앞으로 남은 이틀 일정에는 팀의 개발 드라이버 로버트 쿠비카도 참가시킨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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