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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베텔 “다른 차들 속도에 놀랐다.”


 세바스찬 베텔이 악천후 속에 진행된 이탈리아 GP 예선에서 라이벌들이 보인 속도에 놀랐다고 인정했다.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선도하고 있지만 불과 7점 밖에는 앞서 있지 않은 독일인 페라리 드라이버는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로 달린 예선 첫 두 세션 Q1과 Q2에서는 선두권에 붙어있었다. 그러나 다시 빗줄기가 강해져 풀 웨트 타이어로 달리게 된 마지막 Q3에서는 베텔은 물론 팀 동료 키미 라이코넨까지도 페이스가 갑자기 하락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이날 개인 통산 69번째 폴을 획득한 루이스 해밀턴의 기록에 2.5초 가량 뒤쳐져 7위와 8위로 성적이 크게 부진했다.


 베텔에게 페라리의 웨트 페이스 부족에 놀랐는지 물었다. “놀랐습니다. 다른 드라이버들의 속도를 보고 특히 놀랐습니다. 분명 저희는 그들과 달랐습니다.”


 “지금 저희는 왜 그런지 이유를 모릅니다. 확실한 것은 들여다보고 이해하도록 노력해야하는 몇 가지 것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뭔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베텔은 이번 페라리의 페이스 부족 원인이 섀시 셋업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그는 라이벌들의 비결이 웨트 컨디션에 잘 맞는 특별한 셋업에 있다는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다.


 “옛 레인 셋업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오늘의 웨트 컨디션에 맞춰서 특별히 차를 셋업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같은 예선 경기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친 윌리암스에서 테크니컬 보스를 맡고 있는 패디 로우는 예선이 종료된 뒤 이렇게 말했다. “저희는 드라이 컨디션에 중점을 두고 차를 셋업했습니다.” 일요일 결선 레이스는 비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도 무슨 이유로 그렇게 강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기술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원인을 자세히 분석하다보면 무척 흥미로운 것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사진=페라리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