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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8차전 아제르바이잔 GP FP1 – 레드불 1-2, 페레즈 충돌



 포뮬러 원 2017 시즌 8차전 경기 아제르바이잔 GP의 첫 오프닝 세션 1차 프리 프랙티스가 맥스 페르스타펜과 다니엘 리카르도 두 레드불 드라이버의 리드로 종료됐다.


 맥스는 이번에 3위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보다 약 0.6초 좋은 랩을 달렸다. 하지만 둘은 타이어가 달랐다. 맥스와 달리, 베텔은 아직 이번 주말 가장 빠른 붉은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쓰지 않았다.


 베텔의 타이틀 라이벌인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은 5위, 발테리 보타스는 6위, 그리고 지난해 바쿠에서 3위로 선전했던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세르지오 페레즈가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보다 빠른 4위를 달렸다. 페레즈와 맥스의 기록 차는 거의 1초다.


 앞서 포뮬러 2 차량들이 먼저 바쿠의 시가지 서킷을 달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지력이 매우 낮았다. 윌리암스에서 마사, 메르세데스에서 보타스, 페라리에서 라이코넨, 르노에서 파머가 각각 스핀을 겪었다.


 페라리 드라이버들은 의도치 않게 에스케이프 로드를 여러 차례 방문했다.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달리던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은 트래픽에 가로막혀 분통을 터뜨렸다. 그 사이에 맥스가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전체에서 가장 빠른 랩 1분 44초 410을 달렸다.


 하지만 레드불은 페이스 자체도 좋았다. 그들은 이곳에 오기 전에 바쿠의 시가지 서킷은 자신들과 맞지 않다며 약한 소리를 했었지만, 2km 길이의 메인 스트레이트에서도 무척 빨랐다.




 바쿠의 명소인 턴8 좁은 언덕에서 생각보다 일찍 희생양이 탄생했다. 세르지오 페레즈가 올해 20cm 폭이 넓어진 차량을 몰고 이곳에 진입하면서 실수로 왼쪽 연석을 깊게 타, 그 여파로 건너편 가드레일에 추돌하고 말았다. 이 사고로 VJM10은 심하게 망가졌고, 트랙에서 차를 치우고 노면에 떨어진 파편을 치우느라 레드 플래그가 나왔다.


 레드 플래그가 사라진 뒤 남은 5분 동안 레드불 페어보다 좋은 랩을 달린 드라이버는 나오지 않았다. 해밀턴은 결국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플라잉 랩을 완성시키지 못했다.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의 2위 기록 1분 44초 880은 페레즈의 사고가 있기 직전에 나왔다.


FP1 페레즈 충돌 사고 영상

https://www.formula1.com/en/video/2017/6/FP1__Perez_first_into_the_barriers_at_Baku.html




 상위 10위에서 베텔과 해밀턴처럼 소프트 타이어로 개인 최고 기록을 달린 드라이버는 8위 펠리페 마사(윌리암스)와 9위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이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