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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6차전 모나코 GP 결선 레이스 - 페라리 16년 만에 모나코서 우승!


 포뮬러 원 2017 시즌 6차전 경기 모나코 GP에서 결국 페라리가 우승을 거뒀다. 페라리가 모나코에서 승리를 쟁취한 건 미하엘 슈마허와 함께 했던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세바스찬 베텔이 1위, 키미 라이코넨이 2위를 거둬 페라리는 FP3와 예선, 그리고 결선 레이스에서까지 1-2를 장식했다. 그리고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3위를 차지했다. 리카르도는 스페인 GP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3위 시상대에 올라,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메르세데스에서는 발테리 보타스가 가장 좋은 성적 4위를 거뒀다. 예선 성적은 3위였지만, 레드불 드라이버들에게 쉴새없이 공격을 받았던 그는 결국 시상대 입상에는 실패했다.




 이번 주 예선에서 2008년 프랑스 GP 이후 처음으로 폴을 획득한 키미 라이코넨이 가장 먼저 레이스를 선도했다. 초반에 그는 독일인 팀 동료보다 0.5초 빠른 페이스를 발휘하며 10랩에 2초 이상 앞서나갔다.


 하지만 백마커가 바로 앞에 있는데도 블루 플래그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초반에 쌓은 어드밴티지는 대부분 무용지물이 돼버렸고, 결정적으로 첫 피트스톱을 라이코넨보다 5랩 가량 늦은 39랩에 실시한 베텔은 그동안 선두에 서서 성공적으로 쌓은 마진을 이용해서 피트스톱을 마친 뒤에도 선두 자리를 되돌려주지 않았다.


 이후 베텔은 라이코넨과의 간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남은 레이스를 완주, 이로써 올해 누구보다 먼저 시즌 3승을 올렸다. 드라이버 챔피언쉽에서는 2위 루이스 해밀턴에 6점 차에서 지금은 25점 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페라리는 이번에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메르세데스와 포인트 차이는 17점이다.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 역시 이번 레이스에서 유일했던 피트스톱을 통해서 팀 동료 맥스 페르스타펜과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를 추월하고, 마지막에 3위를 거뒀다.


 상위권 드라이버들 가운데 맥스 페르스타펜이 가장 먼저 33랩에 피트인을 했다. 당시 그와 레이스를 펼치던 발테리 보타스를 메르세데스는 곧바로 34랩에 피트인 시키는 대응을 폈다. 이후 2위로 올라선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는 과거 팀 동료이기도 한 세바스찬 베텔 뒤에서 그와 최고 랩 타임을 다툴 정도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가 38랩에 피트인해, 보타스와 맥스 앞 3위로 여유 있게 트랙으로 돌아왔다.


파스칼 베어라인 사고 영상

https://www.formula1.com/en/video/2017/5/Race__Wehrlein_ends_up_on_his_side_after_Button_clash.html


 총 78랩을 달린 레이스에서 한 차례 세이프티 카도 나왔다. 터널로 향하기 전 마지막 코너 턴8에서 파스칼 베어라인(자우바)과 젠슨 버튼(멕라렌)이 충돌했고, 여기서 베어라인의 차량이 튀어올라 해안쪽 방벽을 향해서 차가 뒤집어지고 말았다. 베어라인은 이미 프리시즌 기간에 비슷한 형태의 차량 전복 사고로 부상을 입어 올해 첫 두 경기에 결장했었기 때문에 혹시 또 큰 부상을 입은 게 아닌지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스스로 두 발로 걸어 나와 모두를 안심시켰는데, 실제 부상 여부는 더 지켜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세이프티 카가 66랩에 철수하자, 4위 자리를 놓고 발테리 보타스와 맥스 페르스타펜 사이에 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이프티 카가 나오자 곧바로 두 번째 피트스톱을 감행해 울트라소프트로 타이어로 교체했던 맥스는 마지막에 보타스를 세차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추월 기회는 좀처럼 발견할 수 없었다. 모나코 GP의 DRS 존은 피트스트레이트 단 한 곳. 그마저 길이가 짧고, 마지막 코너가 또 매우 협소해서 DRS는 사실상 쓸모가 없었다.





 루이스 해밀턴은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젠슨 버튼(멕라렌)이 피트레인에서 출발하게 돼 예선 결과보다 한 계단 좋은 순위 13위에서 레이스를 출발했고, 오프닝 랩에서 스토펠 반도른(멕라렌) 추월에 성공해 12위로 또 한 계단 올라섰다.


 이후 15랩 무렵 르노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가 엔진 이슈로 리타이어하고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세르지오 페레즈가 프론트 윙이 부러지는 바람에 7위에서 피트인해 16위로 순위를 떨어뜨리면서, 해밀턴은 챔피언쉽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10위권에 진입했다.


 첫 피트스톱은 47랩에 했다. 이후 토로 로소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 뒤 7위가 됐는데, 마지막 피니쉬 라인에도 사인스 뒤 7위로 들어왔다. 레이스에 들어와서도 그는 핸들링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리타이어한 드라이버는 총 7명이다. 엔진 이슈가 발생한 니코 훌켄버그, 충돌 사고를 당한 파스칼 베어라인, 그리고 베어라인과 충돌한 멕라렌의 젠슨 버튼도 리타이어했다.


 이번 주 인디 500에 출전하는 것을 결정한 페르난도 알론소를 대신해 모나코 GP에 참가했던 젠슨 버튼은 목요일 프랙티스 종료 후 터보차저와 MGU-H를 교체하고 1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아 원래 맨 뒤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레이스에 앞서 차량의 플로어를 추가로 교체해, 실제로는 피트레인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베어라인과 사이에 일어난 충돌에서 차량이 심각하게 파손돼 버튼은 결국 이 원-오프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하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레이스 후반 세르지오 페레즈가 모는 포스인디아 머신에 일격을 당한 다닐 크비야트(토로 로소)가 차량 고장으로 리타이어, 윌리암스의 18세 루키 랜스 스트롤은 74랩 무렵 피트인했다가 그대로 레이스를 마쳤고, 멕라렌 드라이버 스토펠 반도른, 자우바 드라이버 마커스 에릭슨이 턴1 방벽에 추돌하며 레이스 완주에 실패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