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알론소가 모나코 GP를 빠지고 인디 500를 달리겠다고 한 결정에 동료 F1 드라이버들도 바레인에서 하나같이 놀라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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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은 F1 레이스를 빠지고 다른 것을 하는 건 자신에게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5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출전해 우승을 거둔 니코 훌켄버그는 알론소를 이해하지 않을까?
“제 경우는 완전히 다릅니다. 저는 F1 일정을 빠지지 않았습니다. 레이스를 포기해야하면 저는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겁니다. 특히 그것이 모나코라면요.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조금 놀랐습니다.”
훌켄버그는 자신이 르망에 도전했을 때에는 많은 준비 시간을 가졌었다며, 당장 다음 달에 인디 500을 달리기로 한 알론소의 결정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인디를 잘은 모르지만, 그는 한 번도 오벌 트랙에서 그런 차를 몰아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냥 가서 타면 쉽게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르망에 참가하기 전에) 최소 반년을 연습했습니다.”
로망 그로장은 소속 팀 하스가 참가 중인 나스카 레이스에 큰 관심이 있다. 하지만 알론소와 같은 결정을 내리는 건 자신에게 가당치 않다고 생각한다.
“저는 안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고, 마땅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정말로 나스카 레이스가 하고 싶지만, 저는 하나의 프로젝트의 일원입니다. 특히 그것이 하스나 혼다 같은 팀이고 모든 부분에서 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 팀과 톱 레벨에 도달하는 것이 제게는 더 중요합니다.”
“레이스를 건너뛸 수 있고, 다른 레이스를 하러 가겠다고 말했다는 것에 저는 놀랐습니다. 포뮬러 원에서 뛰던 드라이버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뛰는 건 모터스포츠에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그건 은퇴한 뒤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알론소의 전 페라리 팀 동료 펠리페 마사는 이렇게 말했다. “니코 (훌켄버그)처럼 르망에 출전한다고 했다면 사람들이 그렇게 놀라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면 같은 주말이 아니니까요. 다른 카테고리에서 레이스하는 건 틀림없이 큰 놀라움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다른 배경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페르난도의 생각인지, 아니면 팀의 생각인지, 혼다의 생각인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가 거기서 레이싱을 하는 모습을 보는 건 멋진 일입니다. 저는 반드시 볼 겁니다.”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세르지오 페레즈는 또 이렇게 말했다. “저라면 모나코를 놓치지 않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주말 중 하나니까요. 저도 다른 레이스를 하고 싶습니다. 인디카에 관심이 있고 인디 500은 연중 가장 큰 레이스 중 하나입니다. 페르난도의 강점 중 하나는 레이스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인디는 마지막 10바퀴에 달려있기 때문에, 그라면 문제 없을 겁니다.”
사진=Motorsport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