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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헤일로’ 도입 찬반 투표 앞두고 신경전 촉발

사진/Formula1.com



 2017년 F1에 ‘헤일로’ 콕핏 보호 장치를 도입하는 문제를 두고 FIA와 버니 에클레스톤이 막판 신경전에 돌입했다.


 ‘헤일로’ 도입 문제는 우선 드라이버들 사이에서부터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F1의 대표적 직설가 중 한 명인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또, 이 스포츠 전반에서 박진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맥락에서 ‘헤일로’를 도입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헤일로’ 도입 여부가 투표로 결정되는 목요일 전략 그룹 미팅을 앞두고, F1 최고권력자 버니 에클레스톤은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우리에겐 이것이 필요 없습니다.” 에클레스톤은 ‘텔레그래프(Telegraph)’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혀 좋은 게 없습니다. 괜찮을 것도, 오히려 저것 때문에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버니 에클레스톤의 입장은 FIA와는 정반대된다. FIA는 지난 주말 헝가리에서 ‘헤일로’ 도입에 따른 장점을 드라이버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프리젠테이션(의 메시지)은 꽤 명확했습니다. 모든 충돌 상황에서 결과가 긍정적이었습니다.” 대표적 ‘헤일로’ 도입 찬성파인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말했다.


 하지만 FIA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F1은 여전히 철저하게 견해가 갈려있다. “저는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슈투트가르터 나흐리히텐(Stuttgarter Nachrichten)’ 신문에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아직 어떤 표를 던질지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설령 목요일 투표에서 반대표가 더 많이 나오더라도, 안전에 직접 관련된 문제는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행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을 이용해 FIA는 투표 결과를 무시하고 강제로 도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


 멕라렌의 2009년 챔피언 젠슨 버튼은 애초에 ‘헤일로’와 같은 솔루션을 도입함에 있어서 그 열쇠를 팀들에게 쥐어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건 안전 문제입니다. FIA가 안전 문제로 도입이 필요하다고 결정하면, 우리는 그것을 차에 달아야합니다.”


 그러나 젠슨 버튼과 같은 의견을 가진 이들에게 버니 에클레스톤은 이렇게 말한다.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저것을 트랙에서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저희와 팀들에 의해 결정되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