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6 F1] 드라이버들은 입을 다물어야 - 빌르너브


사진/레드불



 F1 드라이버들은 입을 다물고, 자신들의 소관이 아닌 규정을 만드는 일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1997년 월드 챔피언 자크 빌르너브가 이렇게 말했다.


 얼마 전 그랑프리 드라이버 연합 GPDA는, 드라이버들의 의견을 취합한 공개 서한을 작성해 F1의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GPDA의 최근 이러한 행보는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투표권을 얻기 위함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건 그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들은 그냥 입을 다물어야합니다.” 자크 빌르너브는 ‘오토스포트(Autosport)’에 말했다. “TV에 좋게 나오는지 나쁘게 나오는지는 그들이 신경 쓸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의 교실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학생이 몇이나 되죠? 많지 않습니다. 20명의 드라이버로 구성된 그룹이라면 두어 명 정도 뿐, 나머지는 입을 다물어야합니다. 그런데 어째서 그들에게 권력을 쥐어주고 싶겠어요?”


 빌르너브는 다른 스포츠들처럼 F1도 항상 익사이팅할 순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쇼를 개선할 목적으로 규정을 건드리는 일을 그만둬야한다고 주장했다. “규정을 바꾸는 짓은 관둬야합니다. 테니스나 축구 같은 스포츠에서도 100년 동안 규정을 거의 건들지 않습니다. 설령 지루해져도, 사람들은 등돌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