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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2017년 개혁 보류하기엔 “이미 늦었다.”


사진/Formula1.com



 2017년 F1에 도입되는 새로운 섀시 규정이 데드라인을 코앞에 두고 엎어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전체 11개 팀 중 8개 팀이 2017년 새 섀시 규정에 회의적으로 돌아섰다는 보도가 바레인에서 전해졌었다. 그러나 그러한 보도를 받아 FIA 회장 장 토드는 팀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해 연기된 데드라인 4월 30일까지 새 규정이 최종 결정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아직 새 섀시 규정에 호의적인 세 팀 중 두 곳은 레드불이 소유한 F1 팀 레드불 레이싱과 토로 로소다.(나머지 한 곳은 멕라렌) 토로 로소 팀 감독 프란츠 토스트는 새 규정 도입을 이제와 보류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제와서, ‘이건 좋지 않다.’고 말하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이미 다 정해졌습니다.”


 윌리암스 팀 부감독 클레어 윌리암스도 동의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포뮬러 원에서는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됩니다.” 그녀는 2017년 섀시 규정이 막바지에 엎어질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힘듭니다. 제 생각엔 너무 멀리온 것 같습니다.”


 F1 머신의 랩 타임을 4초 내지 5초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 새로운 섀시 규정을 지금 다수의 팀이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현재 나온 방법으로는 이미 빠를대로 빠른 머신의 속도를 더욱 높이기만 할 뿐, 정작 추월 부족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은 반박했다. “저희는 모든 팀의 테크니컬 디렉터들과 셀 수 없이 많은 미팅을 했고, 거기서 많은 방법들이 검토됐습니다.”


 “모든 랩 타임 단축이 다운포스로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입니다. 지금의 아이디어는 절반은 메커니컬 그립에서,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에어로다이내믹 다운포스에서 가져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논의한 것들은 모두 다른 차가 추격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어선 안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가능한 최선의 것을 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