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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알론소가 자신의 은퇴 여부는 내년 포뮬러 원이 어떻게 변화는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2017년이 되면 알론소와 멕라렌-혼다의 계약 기간이 마지막 3년째에 들어간다. 일각에서는, 멕라렌이 자신에게 마지막 F1 팀이 될 것이라고 지난해 밝혔던 알론소가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16번째 해에서 F1 커리어를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차가 수년 전에 비해 심심해졌습니다.” 2005, 2006년 2회 챔피언은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코페(Cadena Cope)』에 이렇게 말했다. “랩 타임이 현저히 느려졌고, 차 무게가 7, 8년 전보다 120kg이 더 나갑니다. 사운드가 변했고, 피렐리에 의해 레이스도 변했습니다.”
2017년이 되면 은퇴를 고려해야하는 36살이 된다는 말에, 알론소는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지금의 차로는 50까지도 레이스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차를 몰기가 무척 수월합니다. 옛날엔 육체적 피로 탓에 밤을 설쳤지만, 지금은 그런 게 없습니다.” 2회 챔피언은 말했다. “1분 16초가 나오던 게, 지금은 1분 26초가 나옵니다. 너무 물러졌습니다.”
“제가 언제까지 F1에 있을 것인지는 내년에 답이 나올 겁니다. 그때 차가 대폭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차를 더 빠르게 만들려 하고 있고, 그것이 제게 터닝 포인트가 될지도 모릅니다.”
“만약, 차가 괜찮게 나오고 F1이 과거의 F1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드라이버라도 매력을 느낄 겁니다.”
photo. formula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