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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새 타이어 규정에 일부 드라이버 ‘혼란’





 FIA와 피렐리가 잇따라 보도 자료를 내고 2016년부터 시행되는 새 타이어 규정을 소개했지만, 몇몇 F1 드라이버는 머리를 긁적였다.


 박진감을 높이기 위한 F1의 최근 노력에 발맞춰, 피렐리는 내년부터 각 팀이 지금보다 자유롭게 타이어 컴파운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까지 매 그랑프리 주말 피렐리는 두 종류의 타이어 컴파운드를 골라 각 팀에 배급했지만, 내년에는 세 종류로 늘어난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내년에 각 드라이버에게는 현재와 같은 13세트의 타이어가 배급된다. 피렐리가 “레이스를 위해 두 세트, 오직 예선 Q3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가장 소프트한) 한 세트를 선택한다.” FIA는 계속해서 설명했다. “드라이버는 반드시 최소 2개 다른 사양의 드라이 타이어를 사용해야하며, 그 중 최소 하나는 공급자(피렐리)가 선택한 것이어야한다.”


 자체 보도자료를 통해 피렐리는 설명을 보충했다. “피렐리에 의해 선택된 두 개의 의무 타이어 세트는 레이스 주말 지명된 3개 가운데 다른 2개의 컴파운드가 된다. 각 차량의 선택은 레이스 2주 전까지 비밀에 부쳐진다.” 피렐리는 계속했다. “각 팀은 각 차량에 다르게 선택을 할 수 있어, 하나의 팀 내 각 드라이버에 다르게 할당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팀들은 특정한 시간에 맞춰 피렐리에 어떤 타이어를 반환할지를 결정해야한다. FP1 시작 40분 뒤에 1세트, FP1 종료 때 1세트, FP2 종료 때 2세트, FP3 종료 때 2세트.. “피렐리에 의해 지명된 두 의무 세트는 프랙티스 도중에 반환할 수 없으며, 레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돼야한다. 적어도 두 세트 중 하나는 레이스 중에 사용해야한다. 하지만 어느 것을 할 사용할 것인지는 팀들이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FIA와 피렐리의 설명에 적어도 두 명의 전현직 드라이버는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 “이걸 읽고 나서 머리가 아파왔다.” 전 F1 드라이버로 종종 TV 해설자를 맡기도 하는 카룬 찬독은 ‘UsualOvercomplicatedF1’라는 해쉬태그를 달고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내년부터 신생 팀 하스에서 뛰는 로맹 그로장은 또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아직 새 타이어 규정이 정확하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이해를 도와줄 엔지니어가 있으니 망정이지.”


photo. 피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