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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팀 오더 수용했으면 아버지께 혼쭐 났을 것 - 페르스타펜






 싱가포르 GP 레이스 도중, 더 신선한 타이어를 신고 있었던 팀 동료 카를로스 사인즈에게 길을 비켜주라는 얘기를 팀으로부터 들은 맥스 페르스타펜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No!”라고 소리쳤다.

 

 사인즈는 레이스 후 이렇게 말했다. “그는 네 번에 걸쳐 저를 보내주란 얘길 들었지만, 거부했습니다. 조금 당혹스럽습니다.”


 “저는 포스인디아를 잡을 수 있다고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맥스는 듣지 않았습니다.”


 페르스타펜은 레이스 스타트 때 엔진 시동이 꺼져 꼴찌가 됐다 세이프티 카의 도움 속에 힘겹게 등반한 자신의 포지션을 순순히 내줄 생각이 없었다. “비켜줄 이유를 못 느꼈습니다.” 그는 『드 텔레그라프(De Telegraaf)』에 말했다. “반대의 입장이었다면, 그도 저를 보내주지 않았을 겁니다.”


 그는 또, 만약 사인즈를 보내줬더라면 아버지에게 혼쭐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전 F1 드라이버 요스 페르스타펜이다. “만약 비켜줬으면 불알을 차버렸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사인즈는 페르스타펜과의 사이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그의 결정에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팀 감독 프란츠 토스토는 17세 네덜란드인의 결정을 존중한다.


 “맥스가 옳습니다. 만약 카를로스가 현격하게 빨랐다면 거리가 좁혀졌겠지만, 계속 일정 거리 뒤에 있었습니다. 결국 그것은 올바른 결단이었습니다.”


photo. 토로 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