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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9차전 영국 GP 예선 - 해밀턴 4경기 연속 폴! 마사가 3위





 시즌 9차전 영국 GP 예선에서 챔피언쉽 리더 루이스 해밀턴이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올해로 벌써 8번째 폴이다. 같은 팀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스버그가 2위, 그리고 윌리암스가 전원 페라리를 뛰어넘어 3위와 4위를 차지했는데, 해밀턴의 폴 기록을 로스버그는 0.1초까지 따라잡은 반면, 같은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하는 윌리암스는 0.8초나 따돌림 당했다.


 이번에도 메르세데스의 두 드라이버 해밀턴과 로스버그는 예선 첫 번째 세션 Q1에서 나머지 드라이버들에게 기준이 되는 벤치마크 타임을 새긴 뒤에 일찌감치 차고로 돌아갔다.


 이번 예선에서 드라이버들에게 한 가지 복병이 있었다. 그것은 연석 안쪽으로 그어진 흰 선을 네 바퀴 모두 넘어가면 스튜어드가 바로 바로 기록을 삭제해버린 것이었다.


 로터스의 패스터 말도나도가 예선에서 아마 맨 처음으로 기록 삭제를 당했다. 그는 Q1 후반에 미디엄 타이어로 시도한 첫 핫 랩이 말소돼, 에릭슨, 알론소, 버튼, 나스르, 키바트와 함께 Q1 탈락 위기에 처했다. 여기서 먼저 탈출에 성공한 건 나스르(자우바)와 알론소(멕라렌). 그러나 말도나도, 그리고 키바트(레드불)가 나중에 그보다 높은 순위로 뛰어오르면서 나스르와 알론소는 각각 16위와 17위로 첫 번째 세션에서 예선을 마쳤다. 젠슨 버튼은 18위에 잠겨, 홈 이벤트에서 멕라렌은 매너와 함께 Q1 더블-아웃을 해버렸다.


 마지막에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이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보다 부드러운 미디엄 타이어로 1위로, 베텔은 3위(+0.136)로 뛰어올랐다. 그 결과, 로스버그(메르세데스), 해밀턴(메르세데스), 리카르도(레드불), 키바트(레드불), 그리고 Q1 5위를 한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만이 미디엄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Q2로 향했다.


 토로 로소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접지력 부족을 호소하며, 앞서 활약했던 프랙티스에서와 상반된 모습으로 Q2 탈락 조짐을 보였다.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이 턴1 외곽에 그어진 흰 선을 완전히 넘어가, Q3행이 위태로워졌다. 다행히 마지막 기회를 살려 8위로 부상, 간신히 만회했다. 하지만 페르스타펜은 결국 Q3에 함께 하지 못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머신의 밸런스 변화에 불평하던 또 한 명 그로장(로터스)이 그와 함께 Q2에서 탈락했다. 또, 페레즈(포스인디아) 11위, 말도나도(로터스) 14위, 에릭슨(자우바)이 15위로 Q3행에 실패했다. 페르스타펜은 13위, 그로장은 12위를 했다. 그리고 로스버그, 보타스, 해밀턴, 키바트, 베텔이 Q2 베스트5를 기록했다.


 예선 마지막 세션 Q3에서는 먼저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1분 32초 248로 정상을 찍고, 시스터 카를 모는 로스버그가 다음으로 주회를 마쳤다. 로스버그는 중간 섹터에서 살짝 뒤쳐지며 해밀턴보다 0.113초 늦게 피니쉬 라인을 밟았다. 그리고 보타스와 마사 두 윌리암스 드라이버가 페라리를 뛰어넘어 3위와 4위에 올라탔다. 이때 해밀턴과 보타스의 기록 차는 무려 0.9초. 해밀턴과 라이코넨은 1초가 넘게 차이가 났다.


 보타스가 스타트를 끊은 마지막 주회에서 첫 섹터에서부터 살짝 쳐진 해밀턴이 기존 1분 32초 248 기록을 단축하는데 실패했고, 펠리페 마사가 윌리암스 팀 동료 보타스를 추월하고 3위로 부상했다. 그리고 리카르도(레드불)는 턴1에서 흰 선을 넘어버렸고, 페라리에서는 누구도 윌리암스를 뛰어넘지 못했다.


폴 포지션 온보드 영상

https://www.formula1.com/content/fom-website/en/video/2015/7/Onboard_pole_position_lap_-_Britain.html


 예선을 모두 마친 뒤, 로스버그 역시 피트월을 향해 원인을 알 수 없는 접지력 부족을 호소했다.


 그렇게, 루이스 해밀턴이 홈 팬들 앞에서 시즌 8번째 폴 포지션을 신고했다. 4경기 연속 폴이기도 하다. 내일도 메르세데스가 1-2위로 레이스를 시작한다. 스타팅 그리드 2열은 펠리페 마사와 발테리 보타스 두 윌리암스, 3열은 키미 라이코넨과 세바스찬 베텔 두 페라리, 4열은 다닐 키바트(레드불)와 카를로스 사인즈(토로 로소), 5열은 니코 훌켄버그(포스인디아)와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가 채운다.


 시즌 9차전 영국 GP 결승 레이스는 한국시간으로 5일 21시에 시작된다.


photo. Formula1.com